▲ 부산항만공사(BPA)는 일본 가나자와항 항만당국인 이시카와현과 함께 물류연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시카와현 하세 히로시 지사(왼쪽)와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3일(목),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일본 가나자와항 항만당국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부산-가나자와항
이용 촉진을 위한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일본 혼슈
서안에 위치한 가나자와항은 지리적으로 부산항과의 접근성이 좋아 주 8편의 부산 항로가 개설되어 있으며, 세계 2위 중장비업체인 코마츠(Komatsu)
등의 대형 화주가 이 항로를 활용하고 있다. BPA와 가나자와항은 양 항 간 항로 활성화
및 물동량 증대를 위해 공동 설명회 등 다양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번 행사에서 BPA는 가나자와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MOU을 체결하였다.
이 MOU에는 양 항 간의 공동 프로모션 활동 등을 통한 물류 원활화를 위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부산항이 이시카와 지역의 수출입 허브항으로서 더욱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들어
부산항의 한-일 컨테이너 물동량은 한일 간 수출입 물동량 감소의 영향으로 6월 누계 기준 1,459천TEU를
기록하였으며, 전년 대비 약 3.4%의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부산-일본 항로의 경쟁 루트로 최근에는 일본 내항피더 서비스가
일본 서안에서 최초로 개설된 것도 물동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내항피더는
일본의 지방항과 고베, 요코하마와 같은 주요항을 잇는 일본 국내 컨테이너 노선으로, 부산항에서 집하되는 일본 중소 지방항들의 물량 유치에 있어 경쟁자 역할을 하며, 이에 부산항은 아직 내항피더가 기항하지 않는 일시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이시카와현의 가나자와항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이번
세미나에는 이시카와현의 하세 히로시(Hase Hiroshi) 지사가 직접 연사로 나서 가나자와항의 현황과
장점을 설명하였으며, 지사 외에도 지역 의원 등 약 25명의
출장단이 부산을 방문하여 부산항과의 협력 강화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BPA 강준석 사장은 “일본은 부산항 환적물동량 기준 2위의 대형시장이며, ‘21년 일본 총수출입 화물 1,792만TEU의 약 10%인 172만TEU가 부산항에서 환적되고 있다.”며 “앞으로 일본 지방항만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많은 물량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