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항 전경[사진=부산항만공사]
지난 해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국제 정세의 불안 요소 속에서 국내 3대 항만인 부산항, 인천항, 광양항이 지난해에 이어 높은 실적을 찍어냈다. 세 항만은 고유의 전략과 노력으로 불안한 시장에서도 최대 물동량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부산항은
지난해 물동량이 2275TEU로 전년 대비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특히 환적 물동량이 1214만TEU로 기록되어, 2021년의 최대 물동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었다. 부산항만공사는 신규 항로 개설과 물동량 증가 노력을 통해 지난해를 뛰어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부산항만공사는 "2024년에도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한 수요 위축 및 국제 유가의 불안정성 등 불황이 예상되지만, 신규 환적 물동량 확보와 정기노선을 계속 확장하여 부산항의 환적 경쟁률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항만공사는 올해의 목표치로 2340만TEU를 설정하여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인천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에 접안한 컨테이너 선박 [사진=인천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는
컨테이너 물동량, 중고 자동차 수출 실적, 컨테이너 항로
등을 종합한 결과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2021년의 역대 최대 물동량인 335만3781TEU를
돌파하여, 2024년에는 345만TEU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며, 특히 중고차 수출이 활발한 인천항만은 2019년 중고차 수출 기록 40여만대를 돌파하여 50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사진=여수광양항만공사]
광양항은
자동차 환적 화물 처리량이 110만대를 돌파하여 환적 기지로 도약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노는 부지 ZERO화' 정책을 통해 자동차 부두로 개발될 부두를 착공 전까지 임시적으로 활용하여 물동량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했다.
항만공사는 "항만배후부지 입주 기업이 2021년 55개에서 지난해 70개로 늘어나고,
자동차 물동량도 20년 52만 대에서 2배 이상 상승했다"며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신규 항로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만공사는 "전략적 화물 유치를 통해 2024년 컨테이너 물동량 350TEU 달성을 목표로 하며, 여객터미널 서비스 강화, 해양관광 활성화 등 항만 인프라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3대 항만은 불황 속에서도 실적을
향한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