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선복량 확대 통해 해운업 경쟁력 강화

  • 등록 2024.08.23 11: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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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컨테이너선 [사진=HMM]


HMM이 지속적인 선복량 확대로 해운업계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동안 8척의 컨테이너선을 추가하며 실적 성장에 기여했으며, 하반기에도 7척의 컨테이너선이 인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HMM은 컨테이너선뿐 아니라 벌크선 사업도 확대하며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HMM의 보유 선박 수는 69척으로 지난해 말 61척에서 8척 증가했다. 이 중 8척의 컨테이너선이 인도되었으며, 이를 통해 컨테이너선의 적재 가능량은 지난해 557833TEU에서 올해 상반기 655123TEU 17.4% 증가했다.

 

특히 중동 지역의 불안한 정세와 중국의 수출 물량 확대에 따른 선박 부족 상황에서 HMM의 선박 투입은 시기적절한 결정으로 평가된다. 해상 운임 상승과 맞물리며 HMM은 외형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도 크게 향상됐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HMM의 평균 1TEU당 운임률은 전년 동기 대비 41.3% 증가한 1440달러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HMM의 실적도 크게 상승했다. 상반기 HMM의 매출은 49933억 원, 영업이익은 15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6%, 125.3% 증가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선제적인 선박 투자가 해상 운임 상승 시기와 맞물리며 실적에 큰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HMM은 하반기에도 7척의 컨테이너선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13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과 1800TEU 2척이 인도되어 총 68600TEU의 추가 적재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2025년과 2026년에는 메탄올 추진 9000TEU급 컨테이너선 9척을 추가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컨테이너선 외에도 HMM은 벌크선 사업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7척의 자동차운반선(PCTC)을 발주한 데 이어 석유제품운반선과 중고 벌크선 인수도 진행 중이다. 특히 HMM은 과거 매각했던 PCTC 사업을 다시 시작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HMM 2030년까지의 중장기 전략도 제시했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현재 92TEU인 선복량을 2030년까지 150TEU로 확대할 계획이며, 벌크선 역시 현재 630DWT에서 2030년까지 1228DWT로 늘릴 방침이다.

 

HMM 관계자는 "시황 변동에 맞춰 세부 전략을 수정 중이며, 연내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선복량 확대와 함께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 노선 다변화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승준 기자 mediak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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