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재단 다이히만 모델

2012.11.04 16:29:28



기부재단의 형태나 운영방식은  다양합니다.

일정한 공식이 없습니다.
다만 시대추이에 맞게 진화하고 있다고 표현하는게 좋을 듯합니다.

독일의 신발 회사 다이히만(Deichmann)이  설립,운영하고 있는
'말과 행동Wort und Tat)'이라는 기부재단은 
그 점에서 진화하는 모델로서 한가지  좋은 본보기입니다.
부자오너가 세운 재단이지만  운용은 아주 역동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통상  재벌이나 대기업이 세운 재단은
출연금으로 조용히 목적사업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 대기업이 운영하는  기업재단이 대부분 이런 유형입니다.
병원,학교,장학사업등  충실히 하고 있죠.
폐쇄형 운영재단이라고 할수  있을 듯합니다.
이전에 소개했던  키바(Kiva)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가진 재단은
시간 ,장소 구애 안받는 소통이 가능한 개방형이라고 규정할 수 있습니다.

다이히만은  복합형이랄까.
아니  그냥 다이히만 모델이라고 저는  부르고 싶습니다.
실제 올해 여든다섯 나이의  하인츠 호르스트 다이히만은 
독일내 13위 부자에 랭크되어 있고 
 포브스 조사 세계232위 부자입니다.

가족회사인 다이히만이 3대 사회공헌을 이어오지만
재단이름도  자신들의 이름을 딴 것이 아니라
 '말과 행동'이라 명명하고 있죠.

말뿐이고 실행없는 사회공헌은  의미없다는 취지에서 
그렇게 지었다지요.
맞는 이야기입니다.

다이히만의' 말과행동'기부재단은 인도에 장기간 교육사업을 펼치면서
재단의 예산을 투입하지만 
지속적으로 일반인들로 부터 기부를 받고 있습니다.

그것도 시대조류에 맞게
홈페이지에 온라인을 개설하고 페이스북(face book)으로도 
소통하면서 기부활동 영역과 후원자를 넓혀가고있습니다.

페이스 북에서 친구되기하면서
후원물결을 이어가는 방식도 재미있습니다.

홈페이지를 방문해보면  그래서인지
요즘 추세에 맞게 소통교류가 아주 액티브합니다.

올해는
인도 칸키나다 지역의 학교지원을 목표로 삼고
한 학생당18.50유로 지원하자는
온라인 켐페인을 벌이고 있죠.

또한  지역사회의 교회나 대학 단체를 방문해서
자신들의 활동을 설명하고 사회적 참여와 동참을 권유하고 있죠.

아주 전통적인 형태의  부자가족 재단이지만 
활동방향은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역동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하고 있죠.

박물관과 대학  장학재단을 운영하면서
마치 닫힌 성채안에서 활동하는 한국의 기업재단들이
들여다보고 벤치마킹해야 하는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베푸는것이야 좋은 일이지만
소통하면서 나누는것이 시대의 조류입니다.

이미지 : 다이히만 홈페이지

김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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