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이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온 인천항 컨테이너 처리량이 8월에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만공사가 집계한 인천항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에 따르면 인천항은 8월 한 달간 총 10만 1595teu를 처리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 같은 실적은 전년 동월 9만 9440teu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8월까지 누계실적은 85만 8861teu를 기록, 전년 동기 70만 1582teu보다 22.4%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항만공사는 “8월 물동량은 전통적으로 계절적인 비수기에 접어든 데다 지난해 8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선광컨테이너터미널의 실적이 이미 반영되어 물동량 증가세가 주춤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최기훈 항만운영팀장은 “8월 물동량은 우리 공사가 예상했던 수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9월을 계기로 다시 물동량이 늘기 시작한 뒤 연말쯤에는 사상 처음으로 월간 처리량 12만teu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항에서 처리한 8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대중국 물량 등 외항 컨테이너 물량이 전년대비 7%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연안 컨테이너가 지난해 대비 80%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동차 수출물량은 8월 한 달간 신차 2만 8905대와 중고차 8376대 등 총 3만 7281대를 처리하여 전년 동기대비 1% 감소했다.
인천항 전체 물동은 8월까지 누계 기준으로 8661만 6000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약 6% 증가했다.
편집국
김은비 기자
Copyright @2009 MyMedia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