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는 뱃길 다양해진다

2013.03.28 13:50:59

이순신장군의 바다인 우수영에서도 제주 간다

제주의 봄을 맞으러 가는 뱃길이 다양해진다.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으로 유명한 전남 해남군 우수영에서도 제주로 가는 뱃길이 열린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이달 29일부터 초고속 로얄 스타호를 해남군 우수영과 제주항 간 운항한다고 밝혔다. 우수영에서 매일 오후 240분 출발하고 제주에서는 오전 9시 출발하는데 3,046톤 규모의 로얄 스타호는 여객 정원 574명에 차량 76대를 실을 수 있다. 특히, 이 배는 선실 측면이 통유리로 제작되어 다도해의 수려한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현재 전남에서 제주로 가는 뱃길은 4군데. 우수영이 추가되면 5곳으로 늘어난다. 제주 간 뱃길은 목표와 완도가 원조 격이다. 지금도 한일고속이 운영되고 있는데 3년 전 장흥 노력항에서 성산포 간 뱃길이 개통되었고 고흥 녹동에서 제주 간 뱃길에 이어 이번에 우수영-제주간 뱃길이 열리게 되었다. 강진 마량에서도 제주 가는 뱃길이 추진되고 있다.

이같이 전남을 중심으로 제주행 뱃길이 다양해지는 것은 시간 단축 때문이다. 목포에서 출발하는 것보다 1시간 가량 시간절감이 된다. 여기다 교통편이 편리해지면서 각 지역의 고객들을 지역에서 흡수하는 장점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울 수도권을 기준으로 봐도 전남 각 지역 간 교통이 편리해져 굳이 완도나 목포를 가지 않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길을 택하게 되어 제주 가는 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2시간대 제주행 뱃길이 더욱 다양해지면서 제주관광도 조금 더 다양한 고객으로 붐을 이룰 전망이다. 나름대로 출항하는 곳마다 남도의 특색이 있기에 연계된 여행 계획을 잘 세운다면 기억에 남는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신창섭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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