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대체에너지 찾는다

2013.04.01 09:29:37

선박 운영에 쓰이는 연료비로 연간 70억 달러(USD)를 지출하는 덴마크 최대선사인 머스크 그룹은 벙커유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 이를 위한 첫 번째 방법은 효율성 제고이고 두 번째 방법은 대체 연료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풍부하고 지속가능한 바이오매스 자원 중 하나인 리그닌(lignin)이 해양 연료가 될 수 있는지를 연구하는 프로젝트가 두 개가 진행되고 있다. 리그닌은 복합 유기 폴리머로서 식물에서 발견된다. 리그닌이 많이 포함되어 있을수록 목재가 더 단단하고 강해지며 불에 잘 타게 된다. 또한 리그닌은 종이 및 바이오에탄올 생산 과정에서 부산물로서 대량배출 되기도 한다.

지난 2, 머스크는 아인트호벤 공과대학교의 스핀오프 기업인 프로그레션 인더스트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리그닌을 이용하여 가격, 기술적 성능, 지속가능성, 탄소 배출 등의 엄격한 기준을 만족하는 해양 연료를 개발하기로 했다. ‘21세기를 위한 바이오매스라는 또다른 프로젝트는 덴마크선진기술재단이 공동투자하고 머스크, 동에너지, 기타 기업 및 학술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코펜하겐 대학의 클라우스 펠비 교수가 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으며 해양연료로서 리그닌이 가진 잠재력과 기타 지속가능한 바이오연료를 연구하고 있다. 머스크 오일 트레이딩의 피터 노마크 소렌슨은 이 프로젝트가 머스크의 요구사항에 맞는 바이오연료를 만들어 낼 경우, 이를 상업적 대체연료로 이용하기 위해 로지스틱스 및 규모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업계와 시장의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와 프로그레션 인더스트리의 협약에 따르면 머스크 기준에 맞는 리그닌 기반 연료를 프로그레션이 만들 수 있게 되면 머스크가 이 연료 5만 톤을 사들이게 된다. 머스크 라인의 환경 및 CSR 부문 책임자인 제이콥 스털링은바이오연료 사용의 좋은 점은 미래 연료 공급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와 황산화물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출처: 구글

김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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