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자도 가는 페리선박에서 봄을 만나다

2013.05.07 15:54:19

천사의 섬 봄날 스캐치

전남 신안군은 섬나라입니다.

천사의 섬이라고 불리는 데 그게 섬의 숫자가 1004개나 된다는데서 유래했다지요.

정말 섬이 많습니다.




점암 여객선 터미널에는 화장실이름에도 천사가 붙여졌는데

아주 흥미로운 작명입니다.

5월 봄날  임자도 가는 페리선은 분주합니다.



페리에는 40여대의 자동차와  어느 축하 행사장에 가는 화환도 실리고....

중절모의 노 신사분도  페리에 몸을 실었습니다.

임자도 가는 길에 수도라는 작은 섬에도 잠시 들렀습니다.

작은선이지만  사람도 살고 생명도 키워  내고 있죠. 큰것에서만 세상사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평범한 생각에 잠깁니다.  넘실거리는  남도 바다  참 좋습니다.

바다내음이 이렇게 상큼한 것도 오랫만에 맛보는  향기입니다.

바다가 전해주는  가공하지 않은,엄마 젖무덤같은 그대로의 내음.

지금 그런 것들이 간절한 시대죠.

담백하고 ,과장되지 않고 , 소박하고, 질박한  생활과 삶 그리고 관계......


 

임자도는 큰 섬입니다. 섬에 당도하니  섬같이 느껴지지 않는군요.

섬에서 육지를  보면 육지가 섬처럼  보이듯이 말입니다.

봄날은 간다고  그 아름답던 튜우립은 흔적없고 저 멀리 바다만 아스라히 보입니다.

아직도 봄날인데 튜우립은 먼저 봄을 작별했네요.

모든 꽃의 개화시기가 다르니 말입니다.

섬과 뭍을 이어주는  페리처럼  우리 삶을 따스하게 이어주는

사랑의 가교가  많이  연결되길 소망해 봅니다.



몇장의 사진으로  남도

신안군 점암-임자행 페리와  선착장의 모습을 보시면서

남도에서 보내는  봄바다의 소박한 모습도 그려보시죠.  


 글 사진: 강지우 CSR 칼럼니스트

 

 

강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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