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불황에도 잘나가는 쌍두마차

2013.05.22 17:01:21

해운업황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잘나가는 쌍두마차가 있다. 바로 KSS해운과 흥아해운이다. 두 기업은 중소형 해운사지만, 틈새 시장 공략을 통해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가도 대형 해운사와 달리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SS해운은 올해 들어 22.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4% 떨어졌고 국내 대표적인 해운선사 현대상선 한진해운 등이 60%, 30% 가량 하락했다. KSS해운의 주가 강세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 1분기에 매출액 272억원, 영업이익 31억원, 순이익 6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9%, 30.4%, 40.9% 증가한 규모다.

그런가 하면, 아시아 권역 내에서 컨테이너와 케미컬탱커 정기선을 운항하고 있는 흥아해운도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들어 두배 이상 급등했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도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흥아해운은 지난해 7265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330억원, 순이익 15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6%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달 KSS해운은 E1 10년간 LPG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 1척의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10년간 화주에게 대선하는 형태의 계약으로 10년동안 발생하는 총 매출은 1109억원에 달한다. 또한 미국 셰일가스 증산에 따른 LPG 해상 물동량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KSS해운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LPG선 공급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LPG선 용선료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흥아해운은 물동량 성장률이 가장 높은 아시아 권역에 특화된 노선을 보유하고 있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증권정보

글 류인선 기자

류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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