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유동성에 숨통 트여

2013.06.12 09:39:31

사모펀드에서 3천억 투자받아

한진해운이 부산신항을 운영하는 자회사인 한진해운신항만을 통해 사모투자회사(PE) IMM 인베스트먼트에서3000억원 규모 자금을 수혈받는다고 매일경제가 보도했다. 한진해운은 한진해운신항만 지분 51%를 보유한최대주주로 이번 자금 수혈을 통해 684억원의 현금을 수중에 넣으면서도 한진해운신항만에 대한 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해운업계가 'STX팬오션 쇼크'를 이겨내기 위해 유동성 마련에 분주한 상황에서 한진해운의 자금조달은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해외 교환사채(EB) 발행으로 자금조달을 추진 중인 현대상선도 비슷한 방식으로 자회사인 현대부산신항만을 통해 자금수혈을 받을 전망이다.
11일 투자정보매체 로이터 베이시스 포인트는 IMM 인베스트먼트가 한진해운신항만에 투자하기 위해 1550억원 규모 자금을 10년 만기로 조달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한진해운신항만은 모회사인 한진해운 자금 지원을 위해 유상감자를 실시하면서 대금 지급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진해운은 지난달 23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한진해운신항만 보통주 97만7143주를 유상감자 방식으로 주당 7만84원에 처분해 684억원 규모의 대금을 받는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신항만은 한진해운 보유 주식뿐만 아니라 사모펀드 포세아노스가 보유한 전환우선주 284만2000주에 대해서도 주당 8만1331원에 유상감자해 2331억원을 지급하게 된다. 한진해운신항만은 이 과정에서 총3000억원의 현금지출 요인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자금을 다른 PE인 IMM 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하게 되는 것이다.
한진해운신항만은 2007년에도 한진해운의 '흑기사'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IMM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한진해운신항만 전환우선주에 3000억원을 투자할 경우 한진해운 지분율 51%는 그대로 유지되고 기존 전환우선주 해당 지분율 49% 투자자가 기존 포세아노스에서 IMM으로 바뀌는 모양새가 될 전망이다. 
PE업계에서는 최근 해외 EB 발행 등 다각도로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는 현대상선도 한진해운과 비슷한 방식으로 자회사인 현대부산신항만을 통해 자금수혈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쉬퍼스저널
Copyright @2009 MyMedia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주)미디어케이앤 서울특별시 서초구 법원로3길 19, 2층 2639호 Tel: 02)3411-3850 등록번호 : 서울, 다 06448, 등록일자 : 1981년 3월 9일, 발행인/편집인 : 국원경(010-9083-8708)
Copyrightⓒ 2014 미디어K&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