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크루즈 전문인력 양성에 총력

2014.07.23 13:25:31

급성장 동북아 크루즈산업. 인천항 기항객 1년 새 73% 증가.
IPA, 인천재능대, 롯데관광개발(주) 업무계약 MOU 체결.
인천신항 조기개장 발맞춘 전문 일자리, 부가가치 창출.


 중국발 크루즈 기항객의 수가 매년 새로운 기록을 갱신하며 향후 지역경제활성화의 큰 기여가 예측되는 가운데, 인천지역 크루즈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공’ 협력이 본격화된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춘선)는 인천재능대학교(총장 이기우), 롯데관광개발(총괄부사장 백 현)과 21일 인천항만공사 대회의실에서 ‘크루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MOU 교환은 크루즈 및 전후방 연관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더 많은 자리를 창출하고, 국내 크루즈산업 저변 확대의 기틀을 다져 나가자는데 이들 기업-교육기관-공공기관 3주체가 뜻을 함께 한 데 따른 것이다.

 크루즈업계 발전에 필수불가결 요소로 알려진 크루즈 전문인력은 그동안 국제적 전문성과 인력확충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현재 대경대학교와 아세아항공전문학교에 크루즈승무원과가 개설되어 인력을 양성하고 있지만 한국을 모항으로 출범한 국적크루즈선사들의 잇따른 부진과 기항중심의 궁색맞추기식 인력관리에 문제점이 제기되어 지금까지는 뚜렷한 원동력을 찾지 못한 터. 그러나 최근 중국 크루즈산업의 심상치 않은 성장세에 한국 크루즈 산업의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어 2016년 신항 조기완공을 앞두고 있는 인천항이 누구보다 먼저 팔을 걷어붙였다.

 MOU 주체들은 우선 해양수산부가 크루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추진 중인 ‘크루즈 전문인력 양성사업 주관기관 모집공모’와 관련, 공동으로 지정신청을 하기로 하고 사업단 구성 등을 준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IPA와 롯데관광은 강사 확보와 크루즈 현장실습 지원, 일자리 창출 등의 업무를 주도하고, 인천재능대는 전문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관련 시설 및 실습 기자재 제공, 강의 진행 등을 나눠 맡는 역할분담 체계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IPA는 밝혔다.

 IPA는 특히 재능대가 4년 전부터 호텔관광과 학생들에게 크루즈 승선 및 현장실무 교육을 매년 실시해 왔고, 2015년부터는 호텔관광과에 크루즈관광 전공을 신설해 실제로 크루즈 전문인력 교육 부문을 특화할 예정에 있다는 점이 평가과정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내 크루즈 관광업계의 리딩기업인 롯데관광도 크루즈 승무원 실습, 해외 크루즈 인프라시설 견학 지원, 글로벌 크루즈선사의 운영 노하우 전수 등 관광·여행과 관련한 제반 교육은 물론, 우수 수강생에 대한 취업 연계 등을 통해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MOU를 교환한 IPA 김춘선 사장, 재능대 이기우 총장, 롯데관광개발 백 현 총괄부사장은 “크루즈를 소재로 인천항에서 더 많은 일자리와 더 큰 부가가치가 만들어지고, 인천항이 진정한 크루즈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자”고 입을 모았다. IPA 물류산업육성팀 김종길 실장은 "3개 기관은 교육기관 지정 신청 외에도 이번 협약을 계기로 크루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통해 서로의 정보와 네트워크를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인천항은 인천국제공항, 서울과 맞물린 동북아시아 최대 관광, 물류기지 허브의 입지를 다질 예정이며 탄탄한 제반시설과 함께 세분화된 전문화인력 양성 전략으로 향후 제주와 부산을 압도하는 크루즈 항만으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실제로 상하이를 모항으로한 굴지의 세계 크루즈 선사들이 향후 중국시장에 더 많은 크루즈 선박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 지역항만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측된다. 한국을 방문한 크루즈 기항여행객수는 작년 상반기대비 88.8%의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제주항 부산항 인천항이 각각 101.8%, 53.7%, 73% 성장했다.

글. 신승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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