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안 타결

2015.12.24 11:59:42

간부사원 임금피크제, 내년 우선 시행



(서울 = CSR투데이) 현대자동차(주) 노사가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현대차 노사는 23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열린 제 32차 본교섭에서 자정을 넘긴 마라톤 교섭 끝에 2015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고 24일 밝혔다.


 노사는 지난 6월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9월 22일까지 총 28차례 교섭을 진행, 노조 집행부 선거 이전 타결을 시도했으나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지만 새롭게 당선된 박유기 노조 집행부와 지난 15일 협상을 재개, 미타결 쟁점을 중심으로 집중교섭을 벌였다.


 노사는 연내 타결 실패시 예상되는 파업으로 인해 부품 협력사와 지역경제에 큰 어려움이 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수 있다는 위기감과 파국만은 막자는 노사간 의지가 극적 합의를 이끈 것으로 풀이됐다.


 또한 미국 금리인상으로 인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증가와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 등 예측 불가능한 내년 경제상황도 신속한 합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사는 통상임금 문제 해결을 위한 신(新)임금체계 도입에 대해서는 회사의 중장기적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의제인 만큼 내년 단체교섭 시까지 지속 논의해 구체적 시행방안을 마련해 적용하기로 했다.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임금피크제는 간부사원을 우선 대상으로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으며 현재 만 58세를 정점으로 ‘59세 동결, 60세 전년 대비 임금 10% 감소’ 형태로 운영중인 조합원 대상 임금피크제에 대해서도 내년 단체교섭에서 합의해 시행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완전한 주간연속2교대제 형태인 8+8 근무형태 도입에도 합의, 2조 잔업 근무시간을 축소하는 대신 생산성 향상을 통해 생산량 및 임금을 보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물가상승률, 내년 경기상황 등 주변 여건을 감안, 기본급은 8만5천원 인상하고 성과 격려금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된 경영실적이 반영돼 성과급 300%+2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김명근 기자 mediak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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