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건설 461억불 수주…작년의 70% 수준 ‘부진’

2015.12.31 11:04:06

(세종 = CSR투데이) 올해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대외여건 악화 등으로 500억 달러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지난 2010년 이후 연간 500억 달러 이상을 지속적으로 기록해 왔으나 올해는 461억 달러로  작년의 70%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처럼 올해 수주액이 크게 줄어 든 것은 유가하락에 따른 발주량 감소, 엔화·유로화 약세 등에 따른 경쟁국과의 경쟁 심화와 함께 과당경쟁 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방지를 고려한 우리 기업들의 선별적 수주 노력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해외건설 수주내용을 보면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북미·태평양 지역에서, 공종별로는 토목, 건축, 엔지니어링(용역) 부문에서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중동이 165억 달러를 수주하는데 그친 반면 인프라 개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에서는 작년보다 30% 증가한 197억 달러를 기록했고 북미·태평양 등 선진시장에서도 일정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종별로는 토목, 건축, 엔지니어링(용역) 부문이 40% 이상 증가했는데 특히 엔지니어링 부문은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소 운전 및 유지보수(8억 7천만 달러) 등을 수주하는 등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플랜트는 264억9천만 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60%를 차지했으나  중동 수주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작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G2 리스크(미국 금리인상, 중국 구조개혁 등), 국제유가 하락세 지속, IS 악재 등으로 내년에도 수주 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 지원과 공공-민간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해외건설·플랜트 고부가가치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명근 기자 mediak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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