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내년 한자로 ‘跳(뛸 도)’ 선정

2015.12.31 12:04:04



(서울 = CSR투데이)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은 ‘도약하다’, ‘도전하다’, ‘뛰다’는 뜻을 지닌 ‘도(跳)’자를 내년 한자로 선정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상의 회장단·서울상의 회장단·서울상의 상공회 회장단 등 110여명을 대상으로 ‘올해와 내년을 대표하는 한자’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42.5%가 내년을 대표하는 한자로 ‘跳’(뛸 도)를 꼽아 가장 많았다고 30일 밝혔다.


 ‘바라다’, ‘희망하다’는 뜻의 ‘희(希)’(18.9%), ‘살다’, ‘생존하다’는 ‘활(活)’(9.4%), ‘통하다’는 ‘통’(通)(9.4%)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는 내년의 한자로 ‘도’가 선정된 것과 관련, 2015년 힘들고 어려웠던 상황을 뛰어넘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상공인의 희망이 담긴 것으로 풀이했다.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은 跳跳舞舞’(도도무무)라는 사자성어를 거론하며 ‘뛸 도’자를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도도무무는 흥이 나서 손으로 춤을 추며 발을 구른다는 의미로 조 회장은 “힘들었던 한 해를 뒤로하고 2016년은 우리 국민 모두에게 신나고 흥겨운 일들이 가득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또 권혁명 한성대 상상력교양교육원 교수는 2016년은 ‘이어도용문’(鯉魚跳龍門)의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기업인들의 마음이 담긴 것으로 풀이했다.


 도용문은 등용문(登龍門)과 함께 과거 급제를 비유할 때 많이 쓰이며 본래 의미는 ‘끊임없이 도전하여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큰 성과를 이루어내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를 대표하는 한자로는 ‘어렵다’, ‘괴롭히다’, ‘막다’를 뜻하는 ‘난’(難)이 48.1%로 가장 많이 선택했고 그 다음은 ‘답답하다’ ‘울적하다’는 ‘鬱’(울), ‘변하다’ ‘달라지다’라는 ‘變’(변), ‘어둡다’ ‘안개’를 뜻하는 ‘무’(霧)등의 순이었다.


 정기옥 서울 노원구상공회 회장(서울경제위원장)은 올 한해를 ‘울울류류’(鬱鬱??)로 평가하면서 정치, 경제, 사회 그 어느 것도 원활하지 못해 답답하고 우울했던 올해 우리 국민과 기업인들의 속마음을 대변하는 사자성어라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mediak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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