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현대글로비스 연일 주가 상승 '사자 주문'

2016.01.26 00:43:12

국민연금 지분 상승율도 13.53%로 현대계열사중 가장 높아



(서울= CSR투데이) 정인식 기자= 현대차와 함께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주 197,000원으로 마감한 주가가 지난 25일 2.54% 오른 202,000천원으로 장중 마감했다.

 지난 25일 현대글로비스(086280)의 연이은 호재에 이베스트투자증권 양형모 연구원은 "현대차와 함께 성장"이라며 투자의견을 BUY로 제시했다. 아울러 목표주가는 300,000원으로 내놓았다.

 이를 뒷받침하듯 지난주 현대글로비스의 주가는 기업 인수합병(M&A) 등 사업재편 관련 절차나 규제를 간소화하거나 해제해주는 것을 주요 뼈대로 한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의 통과 가능성으로 한차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한 지난 2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1년 새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현대글로비스 지분율을 가장 크게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지분율이 가장 높은 계열사별는 현대글로비스로 13.53%였다. 2014년 말 9.24%에서 4.29%포인트나 상승했다. 이어 현대위아 12.00%, 현대건설 8.04%, 기아차 7.08%, 현대차 7.02%, 현대모비스 7.01%, 현대제철 5.95% 등의 순이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대주주(31.88%)로 있다는 점에서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주로 꼽힌다

 국민연금의 현대글로비스 지분율은 2014년 말 9.24%에서 계속 오르는 것은 현대글로비스의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도 현대·기아차 해외공장 증설 등에 따른 생산 확대로 일감이 늘어나면서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기아차 물량을 기반 삼아 매서운 속도로 규모를 키워 온 현대글로비스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 지난해 유럽 물류기업(아담폴)을 인수합병(M&A)하는가 하면 중동 석유회사와 장기 원유수송계약을 맺는 등 사업다각화에 열을 올렸다.

 원유·철광석 등을 나르는 벌크선 영업도 강화했다. 전통적인 자동차 운반선 영업만 해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종합물류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해 현대글로비스가 에쓰오일과 5년간 1000만t의 원유를 수송하기로 하고 계약을 체결한 건 현대글로비스가 나아갈 방향을 잘 보여준다. 현재 30%에 불과한 벌크선 비중을 2020년 80%까지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양 연구원은 많은 호재가 있는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올해도 원화 약세 지속과 현대차와 기아차 수주 확대로 양호한 이익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자주문이 이어질 것으로예측했다.


 

김명근 기자 mediak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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