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에게 구조의 손길 뻗치는 독일 물류업계

2015.09.21 08:58:43



 최근 시리아 내전으로 발생한 난민 등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 기근 등으로 인해 특히 아랍 지역의 난민들이 유럽으로 향하고 있다. 유럽연합도 최근의 심각한 상황을 고려하여 특별히 난민을 받아들이고 있다. 독일 물류산업의 경우에도 독일로 온 난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려고 여러 루트로 노력하고 있다.


아랍어권 비즈니스에 장점을 가진 난민들
 이 중심에 빌렘 판 데르샬크가 앞장서고 있다. '함부르크 운송 에이 하르트로트(Hamburger Spedition A. Hartrodt)'의 대표인 판 데르샬크는 아랍 지역에서 온 난민 중 청년층에게 운송분야의 비즈니스 교육 또는 인턴 쉽을 제공하려 하고 있다. “아랍 지역과 비즈니스를 할 때는 아랍어를 할 수 있는 직원이 꼭 필요합니다. 우리는 중동 지역의 고객과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지역 비즈니스에서 아주 중요할 수 있습니다.“라고 판 데르샬크는 말한다.




물류회사는 긍정적 반응
 많은 물류회사들이 곧 난민을 고용하여 비즈니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먼저 물류 분야에 필요한 내용들을 교육받고 독일어 또는 영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 독일 물류 신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예를 들어 하팍로이드(Hapag-Lloyd), 헤르메스(Hermes), 레커란트(Lekkerland) 또는 괼너 운송(Gollner Spedition)과 같은 곳은 취업 문이 열려 있다. 이 물류회사들은 독일로 온 난민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싶어하며 비즈니스 분야의 기회 또한 제공하려 한다.

 그러나 모두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예를 들면 괼너 운송의 대표인 크리스티앙 괼너는 난민 중 어떤 누구도 채용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물류회사와 난민이 만날 수 있는 플랫폼 필요
 일을 하려는 동기 부여가 된 청년층 난민과 간절히 전문 인력을 찾는 물류회사가 만나지 못하는 것이 딜레마이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다양한 상담기관이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구체적인 문의는 아직까지 없었습니다. 필요하다면 당연히 도와야죠.“라고 독일 북부 도시 뤼벡 상공회의소에서 무역비즈니스 부분 교육 담당 책임자인 울리히 호프 마이스터가 말했다.

 난민과 물류회사가 만나지 못하는 이 틈새를 독일 물류 신문이 채우려 하고 있다. 즉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물류 회사는 독일 물류 신문 사이트에서 난민을 위한 인턴 쉽 및 교육 프로그램과 채용 정보를 올릴 수 있다. 이 내용을 각 지역에 있는 채용 대행사로 전달하게 될 것이다. 이로써 일자리를 구하는 난민과 물류 회사가 만날 수 있는 장이 마련되고 서로 필요한 정보와 팁을 제공하게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명근 기자 mediak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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