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국적크루즈선 5척 취항한다

2015.07.17 17:56:58

해양부 주최 신산업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다양한 국적크루즈 운영 계획 공개 되



 해양부가 지난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고 국적크루즈선사 출범의 가능성을 홍보하며 적극 투자유치에 나섰다. 특히 2020년까지 국적크루즈선 5척을 취항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크루즈를 해양심층수, 마리나, 첨단양식와 함께 ‘4대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국적크루즈선사 출범에 관한 투자유치 분야에서는 해양부 전기정 해운물류국장,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황진회 실장, AJ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권재완 부사장이 발표자로 나섰으며, 크루즈 관계자 및 투자자 600여명이 운집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각 발표자의 발표내용을 토대로 정부의 국적크루즈선사 출범 및 운용방안을 알아보고 그 가능성에 대해 함께 고민해본다.

1. 국적 크루즈선사 육성 방안
발표자 : 해양부 전기정 해운물류국장


 “올해 안에 국적선사를 출범시키고 2020년까지 5척 취항이 목표다.”

 세계 크루즈 시장은 카니발, 로얄캐리비안, NCL, MSC 4개선사가 전세계 크루즈가 80% 점유하고 있지만 현재 중국과 일본은 이미 국적선사가 각각 3개, 4개를 출범하여 운영 중이다. 전기정 국장은 아시아 크루즈 관광객이 2013년 137만 명에서 2020년 700만 명으로 급성장이 예측되는 이 때가 국적선사 출범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은 지리적으로 중국과 일본 가운데에서 다양한 크루즈 항로를 운영할 수 있고, 환동해권을 활용하여 한‧러‧일 크루즈 항로를 운영할 수 있어 유리하며, 한류를 선내프로그램과 연계한 K-pop 공연과 찜질방, 노래방 등 한국적인 시설을 완비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7~8만 톤급 크루즈를 매입할 경우 2천억 원 이상이 필요하며 연간 8만 명 이상의 관광객 모집가능 여부가 관건인데, 이에 분야별 전문회사(호텔, 카지노, 식음료, 선박운항, 면세점, 엔터테인먼트)의 컨소시엄 구성 출범, 혹은 관련 계열사를 보유한 대기업의 단독 출자를 제안했다.

 또한 안정적 운영을 위해 국적 크루즈선 취항 전까지 정부합동 TF 팀 구성 및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크루즈선 매입 등에 국책은행이 담보대출 또는 PF대출 지원을 추진하며 크루즈 홍보와 모객활동 지원 및 크루즈 승무원 양성 지원을 약속하는 정부의 뜻을 전달했다.

2. 크루즈 선사 운영 전략
발표자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황진회 실장


 “금융과 모객, 수익제고 전략 등이 모두 잘 어우러져야한다.”

 앞선 전기정 국장의 발표와 유사한 내용으로 중국, 일본 현지 여행사의 네트워크와 한류를 이용한 선상 프로그램, 기항지 관광 여행상품을 이용하면 국적선사 출범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다만 선박확보금융, 수요창출, 모객확보, 수익제고 전략 등이 모두 성공해야 출범과 운영이 가능하며, 중국 여행객의 한국행 ‘Fly & Cruise’의 확대를 위해 비자 발급의 완화와 조선 능력 세계 1위인 한국에서 한국형 크루즈 선박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3. 크루즈 산업 시장현황 및 금융구조
발표자 : AJ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권재완 부사장



 “정부가 금융지원도 가능하다는 적극적 의지를 보여주셨다. 우리와 같은 펀드 운영사들이 개입해서 운영해볼 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내 크루즈 입항 관광객 중 중국인의 비중이 80%를 차지한다. 1인당 평균 쇼핑 비용도 일본과 미국에 7~8배에 달한다(일본 272, 미국 205, 중국 1,662 달러). 그렇다면 중국 여행객 소비여력을 적극 활용하여 국적크루즈선사의 수익 확보가 가능하고 카지노사업으로 수익성 업그레이드도 꿰찬다는 것이 권재완 부사장의 생각이다. 특히 현재 아시아 크루즈시장의 성장률이 연평균 9.5%에 육박해, 2020년께는 아시아가 세계 2위 크루즈시장으로 도약할 것으로 예측되며, 세계 1위 크루즈선사 ‘카니발(Carnival)'사를 기준으로 북미지역과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수익성이 2014년 각각 11.1%와 14.5%를 기록해 모객만 잘 한다면 한국의 국적크루즈선사의 승산은 충분하다고 그는 예측했다.

 이에 국적크루즈사업의 투자구조에 대해서는 크루즈선박 소유와 운영을 분리시키고 민간투자자와 정부출연기금, 그리고 크루즈선박을 소유한 사업자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사모펀드의 구성을 제안했다. 특히 사모펀드 방식을 통하면, 정부 지원자금 레버리지의 극대화 및 펀드 전담운용사를 통한 효율적 경영 관리로 인한 재무건전성 및 투명성 강화, 선박운용 선사의 연간 금융비용의 절감, 선박 운용시 재무건전성 제고, 운용 선박의 소유와 경영 분리 통한 경영 효율성의 극대화를 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승광 mediak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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