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의 3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악재 속에서도 물동량이 큰 폭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3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월 기준 최대 규모인 205만 TEU로 기록되었으며, 작년
동월 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에서는
과거 세 차례에 걸쳐 월 200만 TEU 이상 처리한 적이
있었으나, 이번 205만
TEU는 처음으로 기록되는 최대 규모였다. 또한, 환적
물동량(약 109만
TEU)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해 부산항 전체 물동량을 크게 증대시켰다.
특히, 부산항을 동북아 환적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는 세계 최대 선사인 M사의
환적 물동량이 3월 당월 53%(약 8만 TEU 증가)로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였다. M사는 2020년
이후 높은 환적 성장세를 유지하며 부산항 이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유럽, 북미, 남미, 일본, 인도, 동남아, 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에 대한 단독 및 공동운항 노선을 운영하면서 부산항 환적 물동량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중국의
수출이 반등하면서 리오프닝한 중국의 수출이 반등한 것도 3월 부산항 환적 물동량 증가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중국의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3월
중국의 수출은 6개월 만에 반등했으며, 특히 중국의 대 남미
수출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부산항은 동북아 환적 거점으로의 위치를 강점으로 삼고, 대규모 확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 2월 새로운 부두 2개를 개장하며 부산항의 처리 능력은 상승하고 있으며, 새로운 화물 운송 수단인 철도와 항공 운송을 개발하는 등 혁신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부산항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우위를 확보하며 중국의 물동량 증가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미래에도 부산항이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하며 국제 물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준석
부산항만공사(BPA) 사장은 “글로벌 악재 속에서 부산항의 3월 물동량 반등은 부산항의 우수한 환적 경쟁력을 증명한 성과라고 볼 수 있다”며 “주요 고객인 선사들이 부산항을 계속 이용하도록 항만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신항 신규 부두 개장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