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친환경으로 위기 극복한다

  • 등록 2013.01.04 10: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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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Ships’제조, 연료절감•대체연료 기술 개발 몰두

터키 조선업계에도 친환경바람이 불고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선박 제작 주문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터키의 조선업계도 지난 5년간에 비해 주문 및 제작이 크게 감소하여 선박 수리 및 보수를 주로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의 지속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새해인 1월 1일부터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온실가스 규제협약이 발효됨에 따라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터키에서도 기존 대비 연비를 크게 늘릴 수 있는(기존 대비 최대 30%) 기술이 개발 및 도입돼 고연비, 친환경 선박을 찾는 최근의 추세에 따르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터키의 Cicek Shipyard 사는 기존 대비 약 20%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2대의 벌크선을 제작했으며, 제작된 첫 번째 선박은 ‘International Bulk Journal’에서 선정한 2012년 최고의 벌크선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 외에도 대부분의 조선기업이 연료절감 또는 대체연료를 사용하는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데, Bogazici Shipyard 사는 최근 천연가스로 운행하는 저인망 어선을 제작, 납품하기도 했다.

한편, 터키는 전 세계 철스크랩의 70.8%를 수입하고 있는데 이러한 철스크랩들은 다른 제품을 생산하는 데 사용되거나, 선박의 수리 또는 보수, 내수용 작은 선박들을 제작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터키의선박 해체・재활용산업 규모는 작년 12월을 기준으로 약 100억 달러의 시장규모에 달하며 약 85만t의 철스크랩이 이러한 폐선박으로부터 수거되고 있다.

터키에서 현재 공식적으로 선박 해체 및 재활용을 하는 기업은 총 19개로 모두 정부에서 직접 관리하는 항구인 Aliaga항(터키 서부) 지역에 밀집해 있으며, 재활용 시설 등 각종 시설 등을 운영 중이다.

코트라는 “조선업계의 전 세계적인 불황에도 터키 기업의 ‘친환경’ 선박에 대한 노력으로 조선업계가 비교적 활기를 띠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아울러 우리의 조선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인 만큼 제작, 기자재, 부품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현지 진출을 확대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터키의 친환경 문제는 터키의 EU가입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조선업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 노력이 시행되는 만큼 이러한 터키 정부 및 기업들의 동향을 주의 깊게 확인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철호 chlee@mediak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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