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보고서가 베스트라는데..

2013.01.11 14:18:39

지속가능성 통합 5대 원칙 제시

연초에 연례행사처럼 진행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전년도에 발간된 CSR 리포트에 대한 품평이죠.

‘베스트 10’을 내세우면서 한해를 점검하는게 관행이죠.

올해도 어김없이 베스트 10회사들이 열거되었는데, 이스라엘의 CSR전문가 엘라인이 제시한 베스트 가운데 덴마크의 선사인 머스크 보고서가 포함되어 있어 그녀도 그렇게 보았구나 하면서 다시 한번 머스크의 지속가능성 노력을 살펴보죠.

해운 분야에서 지속가능보고서는 아직 대세가 아니죠. 타업종과 비교하면 보고서 작성 비율도 낮습니다. 업종이 갖는 탓인가요?

한국 선사들뿐 아니라 글로벌 메이저들도 우리보다는 앞서지만 별반 차이는 없습니다.

머스크는 세계 최대의 해운선사죠. 덴마크에 본부를 두고 125개 나라에 325개 사무소, 2만 5천 명의 임직원을 둔 시장 점유율 15퍼센트의 강자죠.

600척 이상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매년 3만 5천 회 이상 세계 구석구석의 항구를 방문하죠.

물론 우리나라에도 옵니다.

머스크는 지속가능전략으로서 5가지 핵심이슈를 제시하고 있죠.

자는 지속가능성의 통합입니다. 2013년까지 완결한다는 목표죠.

속가능성은 모든 투자결정에서 고려되어야 하고, 비즈니스 혁신의 원천이라는 것입니다.

그룹비즈니스의 스탠다드로서 모든 조직단위가 따라야 하고, 이해 관계자 참여를 강화한다는 내용을 지속가능성의 기본 접근법으로 제시하고 있죠.

이슈는 글로벌이슈와 큰 흐름 관점에서도 선박회사가 직면한 도전을 고스란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구증가와 자원고갈 그리고 경제불안정성 때문에 지속가능성을 추구해야만 한다는 것이죠.

머스크의 콜드체인 쉬핑(cold chain shipping)은 글로벌 지속 가능한 분배 네트워크 유지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죠. 관련해서 머스크는 최근 116,000개의 플라스틱 통을 구매했는데 냉동컨테이너용이라는군요.

과일이나 야채의 선도를 항해중에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장기간 항해해도 신선식품을 그대로 전달해 주는 고객서비스이자 컨테이너 혁신이죠.

머스크의 환경관련 데이타는 아주 명쾌해지고 보기도 좋죠. 에너지효율부터 불법상거래, 쓰레기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회사의 진행과 목표 그리고 과제를 자세하게 제시하고 있죠.

머스크는 트리플 E라는 이름의 세계 최대의 컨터이너선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를 줘 현재 거제조선소에서 건조중인데 에너지절약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친환경 선박이죠.

올해 이 배가 진수되면 컨테이너 선박의 역사를 다시 쓰게 됩니다.

세계 최대의 선사답게 글로벌 이슈와 미래를 리딩하고 있는 것이죠.

GRI 기준으로는 작성되지 않았지만 아주 풍부한 정보량으로 머스크의 지속가능성의 그림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 보고서 분야의 권위 있는 전문가인 얼라인은 올해 읽은 환상적인 리포트 중 하나로 치더군요. 동감입니다.

글/ 신창섭

김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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