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2012 CSR보고서 분석

2013.03.15 14:16:26

투명성 제고 통한 지속가능 추구

머스크가 2012 CSR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85페이지 분량으로 제 3자 검증과 GRI C 레벨을 적용했습니다. Materiality(중요성)매트릭스를 포함해 그룹의 지속가능성 내막을 소상하게 기록한 투명성이 돋보이는 보고서입니다.

첫 페이지부터 전 세계지도를 펴놓고 중요한 이슈들에 대한 숫자 및 주요 비즈니스 지역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해놨습니다. 네거티브 임팩트도 표시했는데, 사고발생과 CO2 그리고 유황 물질 배출을 꼽았습니다. 이어 2012년 실적을 막대그래프로 보기 쉽게 제시했는데, CO2 감축 목표에서부터 사고발생 건수, 직원들 참여, 반부패 교육, 책임조달 프로그램 등록업체 등 통계를 비교치로 볼 수 있습니다. 감추고 싶은 사고 건수도 밝혔는데 2012 17건의 사고가 있었고 2011년도에는 13건보다 4건 늘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이다."라면서 사고예방을 위한 노력을 다짐하고 있는데 최대 선사의 안전문제에 대한 고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게 인상적입니다.

치부를 밝히는 게 투명성인데 그 점에서 머스크는 높은 투명성을 지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죠. 이를 29페이지에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머스크라인 컨테이너 선박에서만 자체 3건의 사고가 있었다고 밝힙니다. 최근에 발생한 엠마 머스크 선박의 사고 관련 소식은 이미 홈피에 배경과 원인, 조치 등을 자세히 공지해 놓았습니다. 전 세계 130개국에서 121,000명의 종업원을 둔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 선사의 1등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번 보고서에서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은 머스크의 향후 비즈니스의 중요한 방향이 북극 관련 사업에 있다는 것이죠. 매트릭스의 제일 중요한 우측 상단에 포지션을 잡아놓고 있습니다. 이어 반부패와 사고예방, CO2 감축 등을 중요한 회사 중요도 매트릭스에 제시해 놓고 있습니다. 머스크가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는 회사의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서 2020년까지 그룹의 CO2 감축목표 20퍼센트입니다. 이는 애초 목표보다 앞당겨 감축목표를 달성해 재조정한 목표치입니다. 작년 CO2 배출실적을 양으로 보면 3860만 매트릭스톤으로 2011 41백만보다 230만 톤 줄었습니다. 연료소비도 6퍼센트 줄였고 반부패 교육받은 종업원이 25,356명입니다.

북극에 관한 관심과 준비는 머스크 오일이 그린란드 탐사라이센스(탐사사용권) 47.5퍼센트를 갖고 사업을 진행 중이고, 머스크 시추는 가능성을 탐색 중이고 북극 쇄빙선 설계 중이며 머스크 유조선은 2012 4월부터 5년 계약으로 그린란드로 운반하고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친환경 선박을 통해 친환경 해운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올해 가장 친환경적이라는 트리플 E가 진수되면서 다시 한번 해운업계에 환경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 주도가 투명성을 바탕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머스크의 저력이 보이고 그러한 정책효과가 어려운 해운 경기 속에서 발휘되고 있다는 점을 보고서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친환경정책이 선투자인 셈이죠. 다른 나라 선사들이 경기침체로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머스크가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이런 전략 덕택이라는 분석입니다.

 

/ 신창섭

 

이미지 제공: 머스크

김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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