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평택항만공사 최홍철 사장 인터뷰

2013.03.22 11:46:32

지역사회와 더불어하는 항만

요즘 평택항은 잘나가고 있다. 작년에는 개항 26년만에 물동량 1억 돌파, 거기다가 자동차는 3년 연속 1위로 허브항만으로 입지를 굳혔다.

이 같은 성과의 중심에 최홍철(사진)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이 있다. 그는 해운출신이 아니다. 행정관료출신이다. 그의 시선은 물류경쟁력에만 머물러있지 않다. 평택항은 입지여건상 중국과 교류가 활발하고 따라서 많은 소상공인들이 드나들고 있다. 최홍철사장은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회공헌에도 관심이 크다. 그간의 노력으로 동반성장위원회가 후원하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대상을 수상했다.

 

- 그간 사회공헌 활동을 설명해주시죠.

지역주민과 항만근로자들의 문화, 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는데, 문화소외지역인 평택항에서 최초로 무료 음악회인 ‘2012 평택항 음악회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공사는 경기도의료원 및 경기콘텐츠진흥원과 각각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소무역상인 및 항만근로자의 복지 증진을 위해무료 의료 검진을 실시하고, 항만 인근에 문화시설이 전무해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했다. 소외계층의 문화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평택항 홍보관을 활용하여무료 영화 상영을 실시했다. 이러한 조그만 사회공헌 노력이 동반성장위원회가 후원하는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대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 취임 후 지역사회에 각별하게 관심을 두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평택항의 양적 성장은 어느 정도 반열에 올라왔다고 판단했. 질적 성장을 위해 평택항을 지탱하는 근로자와 소무역상인, 지역 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두고 추진했다. 이들을 만나보니 인근에 병원약국 인프라가 부족해 의료 서비스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의료시설이 있는 시내까지는 거리가 멀어 일과 중에 진료를 받으려면 장시간 자리를 비워야 하는데 그러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래서 경기도의료원에 협력을 요청했고 지난해 7월부터 매월 아홉 번에 걸쳐 900여명의 무료 진료가 실시됐다. 지난 2월에는 경기도의료원과 평택항의 의료소외 계층과 지역주민 건강 증진을 위한 의료복지 서비스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으로 평택항 마린센터를 찾은 근로자나 지역주민은 매월 한 차례 무료로 내과치과혈액검사 등의 의료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다. 평택항에서 근무하는 소무역상인 2400여명과 항만근로자 2000여명이 불편을 덜 전망이다. 평택항에 사람이 모이고, 관광객이 찾아오고, 항만근로자와 지역주민이 행복한 복지문화관광의 융복합 항만으로 새롭게 변신하는 원년의 해로 삼고자 한다. 사회적 약자, 소외계층을 위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나눔 경영을 실천해 가겠다. 또 경기권역 중소 수출입기업을 위한 평택항 공동물류센터와 항만종사자 및 지역주민을 위한 복합주거시설의 건립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사업 기반을 조성해 나가고자 한다. 평택항 인근 주거여건이 열악한 상황으로 항만 종사자와 지역주민의 편의를 증대하기 위해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주거시설 건립을 통해 항만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삭막한 이미지의 평택항을 아름다운 항만거리로 탈바꿈 시키고자 한다. 평택항 인근 산업단지 및 공장 벽면에 벽화 그리기를 실시해 평택항을즐거운 일터’, ‘예술공간으로 사람과 감성이 넘치는 아름다운 평택항으로 조성해 나가겠다."

 

글 쉬퍼스저널 특별취재반

 

사진 제공: 경기평택항만공사

 

 

김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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