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과 지속 가능 경영을 하고 있는 기업에게 있어 지속 가능성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은 골치 아픈 일이다. 보고서의 발행은 점점 더 흔한 일이 되고 있지만, 왜 여전히 골칫덩어리로 여겨질까? 

재정 보고서와 달리, 지속 가능성 보고서 작성에는 필수 가이드라인이나 포맷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도, 읽고 그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도 어렵게 느껴진다. 많은 기업들이 통일된 가이드라인(GRI)를 사용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은 여전히 보고서를 이해하고 분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독자들을 돕기 위해 우리는 8가지의 팁을 준비했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성이라는 우주를 여행할 때 기대할 것과 기대하지 말아야 것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1. 보고서의 길이 – 대부분의 기업들은 140자로 모든 것을 표현하는 트위터의 시대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60 페이지, 심지어 100페이지가 넘는 지속 가능성 보고서들이 발간되고 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보고서의 양에 속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길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보고서는 아니다. 방대한 내용 중 당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초점을 맞추어 읽도록 노력해라.

팁 ; 만약 당신이 수십 페이지를 읽을 시간이나 에너지가 없다면, 보고서의 중요한 부분만 요약해 놓은 기업의 CSR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된다.

2. CEO의 한마디 – 이 부분은 대부분 기업에 대한 찬사로 가득 차 있긴 하지만, 지나치지 마라. 사실, 이것은 리포트에서 가장 먼저 읽어야 할 부분이다. 대부분 보고서 앞쪽에 존재하는 ‘CEO의 한마디’ 파트가 전체 보고서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팁 ; 만약 당신이 시간이 있다면, 과거 지속가능성 보고서들의 CEO 한마디 파트를 읽어보아라. 당신은 기업의 현재 상태 뿐만 아니라 발전해온 방향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3. 투명성 ① – 대부분의 기업들은 완벽한 성공이란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많은 지속가능성 보고서들이 여전히 기업의 성취만을 강조하고 실패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팁; 만약 당신이 읽고 있는 지속가능성 보고서가 성취만을 포함하고 있다면, 무엇인가가 잘못된 것이다.

4. 투명성 ② – 어떤 기업들은 실패에 대해서 말하기를 좋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주주들과의 충돌이나 환경 파괴를 일으킨 사고와 같은 다른 불편한 사실들도 알리지 않으려고 한다.

팁 ; 만약 당신이 읽는 보고서가 이런 유형이라고 생각된다면, 그냥 구글에 그 기업을 검색하고 나오는 결과들을 보는 것이 낫다.

5. 주제의 중요성 – 기업들은 때때로 중요한 주제보다 보고하기 편한 주제를 보고서에 포함한다. 그러한 기업은 보고서를 통한 의사소통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거나 다른 이유로 정보를 공유하기 싫은 경우이다.

팁 ; 보고서의 주제 중요도 분석 란을 찾아보아라. 만약 그 부분이 있다면, 그 기업은 보고서를 전문적으로 작성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 부분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6. 신뢰도 – 많은 기업들이 3자의 객관적인 입증이 그들 보고서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하지만 북아메리카 대부분의 기업들은 여전히 신뢰도 입증을 하고 있지 않다. 보고서가 3자 단체로부터 감사를 받았는지 찾기 위해서는 보고서의 마지막 페이지로 가라. 만약 그 부분이 존재한다면, 보통 마지막 페이지에 신뢰도 입증에 대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팁 – 신뢰도를 알 수 있는 다른 표시는 보고서의 GRI 값이다. 만약 GRI 값이 B+처럼 플러스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보고서가(또는 일부분이) 감사를 마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7. 흥미성 – 몇몇 지속 가능성 보고서가 종종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스토리텔링 도입을 시도하기도하지만,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보고서는 여전히 지겨운 것이 사실이다. 많은 수의 기업들이 지속 가능성 보고서를 소비자와 상호작용 할 수 있도록 하는 세련된 플랫폼으로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보고서들은 여전히 흥미로운 읽을거리와는 거리가 멀다.

팁 ; 만약 당신이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등장하는 자료들의 뒷이야기에 관심이 있다면 기업의 CSR 블로그에 들어가 보아라.

8. 수행력 – 기업이 얼마나 지속가능이라는 관점에서 운영되는지 이해하기 위해서, 첫 번째로 체크 해야 할 항목은 기업 스스로가 세운 목표를 달성했는지의 여부이다. 두 번째는 기업이 애초에 세운 목표와 이룬 결과가 충분한가를 확인해라. 예를 들어, 기업이 세운 GHG 배출의 20% 감축이라는 목표가 다른 기업들에 비해 낮은 목표는 아닌가?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 당신은 경쟁기업들의 보고서를 살펴보는 등의 더 깊은 조사를 해야 한다.

팁 – ‘Deloitte’s Zero Impact Growth Monitor’를 살펴보아라. 만약 당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여기에서 다루는 65개의 기업 중 하나라면, 이곳에서 당신의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기사및이미지:TriplePundit

번역 _ 인턴기자 전 수 윤

http://www.rsbevent.com/what-is-sustainability-reporting-8-tips-for-the-casual-rea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