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실행이 실패하는 10가지 이유

2013.03.21 18:47:04

CSR 잘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CSR 실행이 용두사미로 끝나는 예를 종종 봅니다.

어렵게 대화와 소통으로 CSR 전략까지 수립했음에도

실행하기에 앞서 홍보에만 중점을 둔다거나, CSR의 본래 취지대로 실행하지 않다 보면

흐지부지되는 수가 비일비재합니다.

실행하더라도 당초 만들었던  계획과 영 다르게 가는 기업도 많죠.

CSR조직이 체계화 되어 있지 못하고  실행의지 부족등 여러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것이죠. 

거창하게 의욕을 불태우다 예산타령하며 슬며시 꼬리를 접는 경우도 비일비재하죠.

CSR Asia의 리처드 웰포드는

이같이 CSR이 흐지부지되는 이유를

10가지로 간추려

CSR Asia 위클리에 띄웠습니다.본지에서도 누차 지적한 사항들인데 요점을 간추립니다.

 

1. CSR을 너무 쉽게 하려는 욕구

 CSR 하면 비용지출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죠.

브랜드나 평판을 위한 전략적 투자가 아니라 단순한 지출이라는 인식 부족으로

첫걸음에서 더이상 진정성 있게 못 나간다는 것이죠.

CSR을 잘하기는 결코 쉽지 않고 적절한 재원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2. 계획이나 실행 능력 부재

이해가 부족하니 계획을 제시할 수 없고 그걸 감당해 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CSR이 중요하고 자발적이라는 것을 느끼지만, 자선이나 기부 정도로 여긴다니

진정한 CSR의 의미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3. 내부에 머무는 CSR 부서

CSR은 외부로 시선이 맞추어져야 한다는 것. 외부와 연계해서 글로벌 이슈들을 정리하고

극복하기보다는 내부 문제들을 정리하는데 분주하죠.

 

4. 우선순위 잘못 배치

기업이나 경영진에게 CSR이 여전히 회사의 최고 우선순위 영역에 들지 못하고 있죠.

우선순위로 두지 않으면 전략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5. 게을러 터진 CSR 매니저들

CSR 담당자들이 너무도 편안하게 CSR을 여긴다는 것이죠. 글로벌 동향이나 진전 사항들에 대해 

추적하고 따라가려 들지 않는다고 하죠.

 

6. 조직의 오만

그저 그런 평범한 것들을 실행하면서 자기회사가 CSR을 잘한다고 여기는

자만심을 지적합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이 회사 내부의 훈련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7. CSR 공약에 대한 심각한 인식 부족

CSR 프로젝트로 보고서 발행이 중요하다고 하면서도 그냥 립서비스로만 생각하는 것이죠.

 

8. 최고경영자 교체

전임자보다 CSR이 성과를 못 내면 신임 사장은 CSR을 평가절하해 버린다고 하죠.

최고 경영자가 열정이 없으면 CSR이 정녕 전략이 될 수 없습니다.

 

9. CSR 담당자 부서이동

대부분 조직에서 CSR업무를  직원  한 명에게 맡기고 있죠.

이 담당자가 다른 부서로 이동하면 CSR은 실종되기에

조직 차원에서 인력 관리접근이 필요합니다.

 

10. 한마디로 전략 부재

CSR을 하고자 하는 열망과 전략 부재. 그러한 열정이 없으면 누구든 CSR에 열의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죠.

대다수 기업들이 CSR에 대해 사실 아무 생각이 없다고 보면 됩니다.

 

개략적으로 정리한 것이지만 현실감 있는 지적이고

공감이 가는 비판입니다.

한국의 대다수 기업도 CSR에 관한 한 이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인식 부족으로 변방에 있고

말만 무성했지 실행은 아직 멀었습니다.특히 'CSR이 돈 되냐'는 인식은 큰 장애요인이죠.

심지어 공공기관에서는 실제 실행보다 기관 평가점수를 좋게 받으려는 취지로

CSR에 접근하는 일도 있습니다.

CSR을 살리는 것은 특별한 대책보다는

인식과 의지가 중요합니다.

특히, 최고경영자의 의지와  실행 책임자인 CSO가 역동적으로 이끌때

조직이 움직입니다.

CSR이 고사위기에 처하지 않게 진정성으로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글로벌 도전에 한 걸음 다가서는 것입니다.


이미지:CSR Asia

글 :신창섭

김명근 기자 lesen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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