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예방교육프로그램

2014.04.05 09:13:34

중앙자살예방센터, 보고듣고말하기

중앙자살예방센터 ‘보고듣고말하기’ 교육, 자살예방 효과 높게 나타나

중앙자살예방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게이트키퍼양성 교육인 ‘보고듣고말하기’의 효과성을 조사해본 결과, 교육 후 자살예방 지식이 상승하고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을 접한 게이트키퍼 중 68%가 게이트키퍼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형 표준자살예방교육프로그램인 ‘보고듣고말하기’는 우리 사회의 높은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지원으로 중앙자살예방센터·한국자살예방협회에서 개발한 자살예방 교육프로그램으로 2013년부터 중앙자살예방센터에서 전국을 대상으로 보급하고 있다.

‘보고듣고말하기’는 자살을 암시하는 언어, 행동, 상황적 신호를 보는 보기단계, 실제 자살 생각을 묻고 죽음의 이유와 삶의 이유를 적극적으로 돕는 듣기단계, 안전점검목록을 확인하고 전문가에게 도움을 의뢰하는 말하기 단계로 구성되어 있어, 주변에서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을 발견하고,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할 수 있는 게이트키퍼를 양성하는 자살예방 교육 프로그램이다.

2013년부터 3월부터 12월까지 전국민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여 약 35,000명의 게이트키퍼를 양성했는데, 양성된 게이트키퍼를 대상으로 자살예방에 대한 지식 인지도를 사전·사후 설문 조사한 결과 교육 전에는 61.6%의 인지도가 나타났으나, 교육 후에는 68.7%로 7.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교육을 이수한 지 1~7개월이 지난 게이트키퍼 중 지역/연령별 교육 이수자 수에 비례한 유의할당 추출로 선정한 800명에게 자살예방 관련 지식 인지도와 게이트키퍼 활동현황을 전화 조사한 결과, 약 88%가 자살예방에 대한 지식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을 접한 게이트키퍼 중 약 68%가 자살예방 전문기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였거나 연계를 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우리사회는 2012년 자살사망자가 14,160명에 달하고, OECD 가입국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위의 조사결과를 살펴볼 때, 자살 위험이 있는 사람들을 조기 발견하고, 개입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 게이트키퍼를 양성하는 ‘보고듣고말하기’ 교육이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었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교육이 확산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자살예방센터에서는 2013년에 이어서 2014년에도 지속적으로 ‘보고듣고말하기’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육은 중앙자살예방센터 홈페이지(www.spckorea.or.kr)에서 신청하여 진행할 수 있다. ‘보고듣고말하기’ 효과성 평가에 대한 자료 역시 홈페이지에서 살펴볼 수 있다.

*사전·사후 설문지 조사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5%, N=35,285명, 응답률 77%
*게이트키퍼 활동현황 조사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N=800명

김명근 기자 helen08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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