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네앤드나겔(Kuehne+Nagel)은 세계 컨테이너 운송 네트워크의 효율성 측정을 위해 "Seaxplorer disruption indicator” (이하 “Seaxplorer 혼잡지수”)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Seaxplorer 혼잡지수'는 프린스 루퍼트, 밴쿠버/시애틀,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롱비치, 뉴욕, 사바나, 홍콩, 상하이/닝보 및 로테르담/앤트워프 등 9개 항만의 누적 대기 시간(일)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10,000TEU 선박 한 척이 입항을 위해 12일을 대기하는 경우 이는 120,000TEU 대기일로 계산되며, 5,000TEU 선박이 10일을 기다린다면 대기일은 50,000TEU가 되는 식이다.
Kuehne + Nagel International AG의 관리 위원회 위원인 Otto Schacht는 "지표에서 제공하는 추세선 정보는 공급망에 미칠 수 있는 미래의 영향을 예측하고 계획하며 고객이 최적의 행동 방침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우리는 이 지표를 통해 해상물류에 대한 새로운 차원의 데이터 분석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Seaxplorer 혼잡지수'는 글로벌 무역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현재 물류상황에 있어 운송인과 화주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 지표는 지속적으로 하루 1,100만 TEU 이상 되는 높은 대기 시간을 나타내고 있는데, 80%가 북미 항구의 정체와 관련되어 있다.
한편, 시장분석 전문업체인 IHS Markit은 ‘공급망의 대혼란-왜 2022년에도 계속되는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세계 해운 및 물류 부문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 예측했다. IHS Markit의 해양 및 무역 담당 부사장이자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Peter Tirschwell은 "각 산업은 공급망 대란을 일으키는 일련의 상황에 고심하고 있다. 통합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이 문제를 본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또한 왜 이렇게 문제해결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불러온 물류 네트워크의 패닉상태가 2020년과 2021년 계속된 데 이어 현재 오미크론 변종이 또다른 불확실성을 만들어내고 있다. 코로나19가 공급망을 어지럽히는 주요 요인이긴 하지만, 화물 수용력 부족, 물류 역량과 노동력 부족 등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존재해왔던 공급망 상의 문제점들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는 점에서 물류업계 전반에 각성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즉각적인 물류 정체 개선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화주의 예측가능성에 도움을 주기 위한 각종 기관과 기업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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