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크루즈시장, 상상 그 이상으로 커진다

2015.10.16 23:58:34


- ‘제10회 중국 크루즈 쉬핑 EXPO’에 세계 크루즈선사 CEO 총집결 해
- 2017년까지 초대형 크루즈선박 9척 추가 투입 발표


 중국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크루즈시장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생각보다 빠르게 현실화 되고 있다. 지난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Cruise, A New life-style on the sea(크루즈, 바다 위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라는 주제로 개최된 제10회 중국 크루즈 쉬핑 EXPO(10th China Cruise Shipping Expo, 이하 CCS10)에서는 유수의 세계적 크루즈선사들의 대형 신조선박들이 중국시장에 대거 추가 투입될 것이라는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전세계 크루즈업계 주요인사들이 총출동하여 다시 한 번 그 시장의 중요성을 실감케 했다.



 먼저 세계 최대 크루즈기업인 ‘카니발 코퍼레이션(Canival Corporation)’은 2017년부터 자사 브랜드인 ‘카니발 크루즈 라인(Carnival Cruise Line)’과 ‘아이다(AIDA Cruises)’의 크루즈선박 각각 1척을 새롭게 중국시장에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아직 선박의 규모와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 중국 크루즈시장의 특징 상 또 다른 대형선박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또한 이미 중국을 모항으로 운항 중인 브랜드 ‘코스타(Costa)'사의 10만 톤급 ‘포츄나(Fortuna)’호와 ‘프린세스 크루즈(Princess Cruises)’사의 10만 톤급 ‘골든(Golden)’호, 14만 톤급 ‘마제스틱(Majestic Princess)’호의 추가 투입도 예정되어 있다. 이렇게 되면, ‘카니발 코퍼레이션’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10개의 브랜드 중 총 4개사가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셈이 된다. 현재 중국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로얄 캐리비안’사의 성장세에 제동을 걸 수 있을 만큼 놀라운 물량 공세다.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세계 3대 크루즈기업 ‘스타 크루즈(Star Cruises)’사의 약진도 주목할 만하다. ‘스타 크루즈사’는 2017년에 15만 톤급 ‘겐팅 월드(Genting World)’호 2척을 중국시장에서 운항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CCS10을 통해 자사 브랜드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라인(Norwegian Cruise Line, 이하 NCL)’의 16만 톤급 대형 크루즈선 ‘브레이크어웨이(Breakaway)’호의 중국운항 계획도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지중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MSC 크루즈’사도 지난달 발표를 통해 2017년 5만 톤급 ‘리리카(Lirica)’호를 상하이를 모항으로 운항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세계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는 크루즈 브랜드가 속속들이 중국에 진출하여 새로운 터를 꾸리고 있는 것이다.

 세계 2위의 크루즈기업 ‘로얄 캐리비안 인터내셔널’은 예정대로 16만 톤급 ‘퀀텀’호의 쌍둥이 선박 ‘오베이션오브더시즈(Ovation of the Seas)'호를 2016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중국 여행사 ‘씨트립(Ctrip)’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중국 국적선사 ‘스카이씨(Skysea)’사의 새로운 선박 출현의 가능성도 내비쳤다.

 한편, 해외의 크루즈산업 평가기관들은 최근 보고 자료를 통해 2020년에는 중국 크루즈여행객수가 연간 5백만 명에 달할 것이며, 10년 후 중국을 운항하는 크루즈선박의 수는 50척에 달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글. 신승광 기자 mediak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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