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계법인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 쿠퍼스(PwC)는 지구촌 사회가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피하기 위한 탄소 배출 감소에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PwC는 기온 상승을 2도로 억제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1년에 탄소 배출을 5.1퍼센트 줄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작년 한 해 오직 0.7퍼센트만이 감소했으며, 이는 이번 세기 초부터 계속 반복되어왔던 일이다. 탄소 제거 속도를 두 배로 늘린다 해도 이번 세기가 끝날 즈음의 기온은 지금보다 6도나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불안정해진 기후 덕분에 기업이 맞닥뜨리게 될 문제점과 기회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불확실성

언제, 어디서, 어떤 위기가 닥칠지 예측할 수 없다는 불확실성이 기업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이다. 기업은 더 민첩하고 전략적으로 행동하여 다가올 위기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에너지, 공급체인, 리스크에 대한 계획과 실행능력이 중요하다.

2. 혼잡

지금의 탄소 감소 속도를 두 배로 늘려도 2100년이 되면 기온이 6도나 상승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이 예측대로라면 남유럽, 북아프리카, 중동, 미국 중서부는 과도한 열과 가뭄 때문에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되며 해안 도시들은 바다에 잠긴다. 이렇게 기후 변화로 인해 집을 잃은 난민들이 거주 가능한 지역으로 몰려들 것은 자명하다.

3. 중단

적절한 예측과 대비 없이는 이 혼란이 모든 종류의 서비스를 과부하 상태로 몰아갈 것이다. 극심한 날씨 변화로 인해 부상, 사망, 결근 등의 사고가 일어나고, 교량, 터널, 도로, 전력 공급, 병원 등의 인프라에 큰 장애가 생길 수 있다.

4. 습윤 및 건조

기후 변화로 인해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는 것은 물의 변화일 것이다. 따뜻한 대기는 수분을 더 잡아둘 수 있기 때문에 강우 패턴이 크게 바뀐다. 한번에 많이 쏟아지는 비가 많기 때문에 홍수와 땅 위를 흐르는 빗물의 양이 많아지고 땅에 흡수되는 물의 양이 줄어든다. 몇몇 지역은 아예 비가 내리지 않아 사막이 될 수도 있다.

5. 기아

혹서와 가뭄 때문에 기존의 농토가 피해를 입는 것뿐만 아니라 해안 지역은 염수에 의해 경작이 불가능해진다. 이는 점점 늘어나는 인구를 먹여 살리기 힘들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는 일차적인 영향에 불과하다. 이차적인 영향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6. 사회 불안

사람들이 항의하고 폭동을 일으키고 소송을 건다. 불행한 사람들은 자기 문제에 대해 누군가가 무엇을 해주기를 바랄 것이다.

7. 정부 행동

기후온난화의 영향이 심각해지면서 마침내 세계 각국의 정부가 탄소 배출, 식량 및 물 부족, 서비스 공급 등을 관리하기 위해 엄격한 규제를 늘리기 시작할 것이다. 이러한 정부 조치는 다시 많은 사람들의 불만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지구온난화에는 몇 가지 긍정적인 기회가 있을 수 있다.

8. 긴 여름

긴 여름 덕분에 야외 활동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농작물이 자랄 수 있는 기간도 더 길어진다. 증가하는 인구를 먹여 살리는 데에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9. 덜 추운 겨울

겨울이 따뜻해지면서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10. 새로운 무역 루트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대서양에서 아시아로 이어지는 무역 루트가 열린다. 이로 인해 이동 시간이 줄어들고 아이러니하게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

번역.정리 김지선

사진1) 사진 출처: redorbit

사진2) 사진 출처: outlookcolumb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