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EM, 국민에게 더욱 가까이…

2014.08.01 15:51:01

우리에게 친숙한 해양환경지킴이

서울대공원과 함께 포획 금지종 남방큰돌고래‘제돌이’ 보호·관리 MOU.

다문화대안학교 ‘아시아공동체학교’와 자매결연. 도서기부 이벤트 열어.

대학생 해양환경 홍보대사 ‘아라미’. 광복절 맞아 독도 체험행사 개최.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지리적 특성상 교통, 음식, 에너지, 여가문화 등 바다와 많은 삶을 공유하는 우리 한국인. 정작 해양환경관리공단(KOEM, 이사장 곽인섭)의 수많은 정책적 혜택을 모르며 살아가기 일쑤다. 해상 기름유출사고의 방제기관정도로 해양관경관리공단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실상은 전혀 다르다. 해양생태계 및 연안습지의 생태계 조사와 복원과 해양폐기물 및 오염퇴적물의 수거 그리고 해양환경보전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 등 그들의 사업분야와 정책의 방향은 실로 우리의 삶의 질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러한 해양환경관리공단이 최근 국민들에게 한 걸음 더 친숙한 모습으로 다가서며, 참신한 사회환원 및 친환경적 행보들이 큰 각광을 받아 화제다.

지난 2014년 7월 22일,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제주 바다의 품으로 돌아간 지 꼭 1년 만에, 해양환경관리공단과 서울대공원(원장 안영노)은 구조와 치료가 필요한 보호대상해양생물을 보호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비단 바다속 생태계뿐만이 아닌, 지상에서 관리되는 해양생물 전반에 대한 지대한 보호 의지를 천명한 것. 양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좌초 및 혼획으로 인해 다친 해양동물의 구조·치료와 향후 바다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적응 훈련 및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보호대상해양생물의 종 증식·복원을 위한 기술개발, 연구 정보공유 등에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현재 서울대공원에는 지난해 바다로 돌려보낸 제돌이 이외에도 2마리(복순이, 태산이)의 남방큰돌고래가 건강상의 이유로 치료와 재활훈련을 받고 있다. 남방큰돌고래 등 8종의 고래류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취급에 관한 국제조약(CITES)'에서 정한 ‘멸종위기종’임과 동시에 '국제포경위원회(IWC)'에서 정한 ‘포획 금지종’이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올해 이들을 위해 1,800만원 상당의 먹이를 지원한 바 있다. 공단은 2013년부터 해양수산부로부터 보호대상해양생물의 종 증식 및 복원사업을 위탁 받아, 사라지는 해양생물의 관리를 위한 정책지원, 종증식 기술개발, 관련 기관·단체 협력, 대국민 홍보 등 국내 해양생물 보전 관련 업무를 수행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독도에 서식하는 바다사자(강치)를 복원하기 위한 일환으로 독도지역에 실물 형태의 바다사자 조형물 설치와 물개복원을 추진 중에 있다. 더불어 지난 5월에는 우리 바다 국가 대표 보호대상해양생물로 동해의 물개, 서해의 점박이물범, 남해의 바다거북, 제주해역의 남방큰돌고래를 선정하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포스터를 제작하여 전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에 배포한 바 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해양환경관리공단 곽인섭 이사장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남방큰돌고래 2마리가 건강을 회복해서 조속히 이들의 고향인 바다로 되돌아 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서울대공원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해양동물 구조·치료기관 및 서식지 보전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실질적인 해양생물 보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 편의 훈훈한 기사도 볼거리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은 한국 최초의 다문화대안학교인 ‘아시아공동체학교’와 <바다Dream 도서관>이라는 이름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국가기관다운 나눔과 소외계층 복지에도 힘을 쏟고 있다. 부산 남구에 위치한 ‘아시아공동체학교’는 해양환경관리공단과 일찍이 자매결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재학생은 중국,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전세계 13개국, 78명이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은 교내에 ‘바다Dream 도서관’을 조성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사회적 책임 요구에 부흥하며, 적극적인 나눔 활동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실현했다. 최근에는 페이스북 등의 SNS를 통해 아시아공동체학교에 도서 기부 이벤트를 열며, 국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고 있어 많은 이들의 격려와 성원이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선진화된 해양정책만이 아니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은 본래 설립 취지에 훌륭히 부합하는 해양환경 개선사업 행사를 올해도 변함없이 주최하며 묵묵히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지난 7월 19일 태안 꽃지해수욕장에서 해양환경관리공단의 대학생 해양환경 홍보대사 ‘아라미’의 3번째 리유니온데이 행사가 열렸다. 이전 기수 단원과의 교류 등을 목적으로 총 60여 명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본격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으로 가득한 꽃지해수욕장 해안가에서 ‘해양환경 보전‘이라는 한마음으로 기수에 관계없이 정화활동을 펼치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기수인 최자원(부경대 해양산업경영 4)씨와 양혁(단국대 영어 3)씨는 아라미 활동 후 깨달은 해양환경 보전의 중요성과 아라미 활동에 대한 노하우를 발표해 큰 박수를 받았다. 올해 부산과 태안에서 두차례 체험활동을 실시한 아라미는 오는 8월 광복절을 맞아 울릉도와 독도로 세 번째 체험활동을 떠난다. 행사에 참석한 공단 박노종 경영관리본부장은 “해양환경 홍보대사 아라미의 일원임에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도 해양환경에 대해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세월호 사고에서 선체인양작업 및 기름유출 방제작업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해양환경관리공단이 ‘관피아’설과 함께 많은 국민적 질타는 받고 있는 현 시점에서 기관차원의 다양한 사회기여 프로그램을 운영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큰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사고재발방지에 대한 경각심과 자기개발 및 내부기강 재확립을 위한 분위기 쇄신은 결국 이러한 국가기관의 사회 환원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창단 6년차에 접어든 해양환경관리공단이 이제 과거 ‘사고수습’에 초점을 맞춘 구시대적 관료주의에서 벗어나 근미래에 도래할 해양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비전과 배포는 이러한 각고의 노력이 수반될 때 진정한 국민적 동의와 신임을 얻을 수 있다. 그렇기에 최근 일련의 해양환경관리공단의 정책적 행보가 더욱 반갑고, 더욱 더 활기차지기를 바라 마지않는 것이다. 뼈아픈 교훈을 통해 국민들의 삶에 진심으로 다가가려는 해양환경관리공단의 그 의지와 노고에 쉬퍼스저널 또한 무한한 격려와 아낌없는 응원을 아끼지 않으리라.

글. 신승광 기자





김명근 기자 mediak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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