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쉬핑은 국내 굴지의 철강업체인 동국제강과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운송에 투입될 선박은 총 2척으로 2013년 건조된 5만7000t급 수프라막스 벌크선이다. 1척은 이미 인수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1척은 내달 안으로 인수할 예정이다. 해당 선박들은 동국제강의 브라질 현지 사업장에서 생산되는 철강제품을 전세계로 운송하게 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폴라리스쉬핑은 총 21년간 약 920억원의 신규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비중의 15% 수준이다. 특히 장기운송계약은 비용 증가 요인인 연료비를 유류할증료로 보전 받을 수 있어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폴라리스쉬핑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자사가 심혈을 기울인 화주 및 선대 다변화의 노력의 결과”라며 “대형선 위주의 사선대 구조에서 탈피, 소형 벌크선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추가 장기운송계약 확보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