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올해 크루즈 156회 입항 예정

2013.01.04 13:41:30


올 한해 부산항의 크루즈선박 입항이 빈번해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국내외 크루즈선사들을 대상으로 2013년도 입항계획을 확인한 결과 모두 156차례(외국적 크루즈선박 96차례, 국적 크루즈선박 60차례)의 입항 통보가 있었다고 한다.

이는 2012년 부산항의 크루즈선박 입・출항 실적(126차례)에 비해 24%나 늘어난 수치다.

작년의 크루즈선박 당 평균 승객 수를 적용하면 올해 부산항을 찾는 전체 크루즈선박 승객은 최대 15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글로벌 크루즈선사들이 기존 중형 크루즈 선박 대신 대형 크루즈선박을 투입하기로 한 것이 눈에 띈다.

세계 2위 크루즈선사인 미국 RCCL은 레전드호(7만천t)대신 14만t 규모의 대형 크루즈선박인 마리나호를 부산항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로써 RCCL은 보이저호(14만t급)와 마리나호를 모두 29차례 부산항에 보내게 되었다.

유럽 2위 크루즈선사인 코스타도 기존 부산항에 기항시켰던 빅토리아호(7만5천t)이외 8만5천t급아틀란티카호를 추가로 부산항에 보내기로 했다.

한편 미국 크루즈선사인 프린세스사는 이번 해에 처음으로 부산항에 기항한다.

11만t급인 다이아몬드호가 6번, 7만7천t급인 프린세스호가 9차례, 총 15차례 부산항에 들어오게 된다.

또한 홍콩에 본사를 둔 스타크루즈사도 슈퍼스타제미니호(7만5천t)를 부산항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크루즈선박의 입항횟수 증가는 부산경제에 큰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BPA는 작년에 입항한 크루즈선박에 의한 지역경제효과를 734억원으로 분석했고, 한국관광공사(KTO)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부산에 온 중국 크루즈승객 한명이 부산에서 평균 729달러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전체 관광객으로 확대하면 작년 한해 동안 부산항을 찾은 크루즈승객들은 모두 700억원에 가까운 돈을 썼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항만부대비용 31억4천만원, 입항료, 접안료 같은 항비 수입도 2억7천만원에 이르는 등 크루즈를 통한 수익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올해에는 크루즈의 입항횟수가 늘어난 만큼 큰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이철호 chlee@mediak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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