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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R

'말짱 도루묵' 될라.. 풍어로 판매 애로

지속가능한 어업위한 배려 절실

 강원도 고성군 황종국 군수는 요즘 맘이 편치 않습니다. 지속가능한 판로 개척에 애로를 겪고 있는 어민을 생각하면 앞이 캄캄하다고 합니다. 말짱 도루묵이라는 말처럼 원 상태대로 되돌아간 그 도루묵 때문에 고을의 책임자인 황 군수뿐 아니라 요즘 동해안 어민들이 울상입니다.

고성군 거진항의 겨울철 주 어종은 명태였습니다. 그러나 명태 구경한 지가 오래되었고 환경이 변화되어 명태가 안 잡힙니다. 꿩 대신 닭이라고 그나마 도루묵이 많이 잡히는데 문제는 판로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도루묵도 상물림의 말짱 도루묵이 아니라 귀한 대접을 받고 일본까지도 수출했는데 왜 사정이 이렇게 악화되었을까요?

지난 겨울 갑작스레 도루묵이 많이 잡혔기 때문이랍니다. 풍어의 기쁨도 잠시 가격폭락으로 생산비도 못 건질 지경에 이른 것이죠. 고성군의 지난 겨울 도루묵 어획량은 전년도보다 200톤 가량 많습니다. 많이 잡히다 보니 값은 폭락해 소득이 30퍼센트 가량 줄었다죠. 지난 겨울 거진 방문 때 썰렁했던 시내 분위기가 떠오릅니다.

안 잡혀도 탈, 많이 잡혀도 탈인 게 바다의 물고기입니다. 이에 고성군은 행정지원 차원에서 도루묵 판로를 찾아 판촉을 전개하고 있는데, 실적이 영 신통치 않다고 합니다. 겨울철 구우면 노릇노릇한 알이 툭 터져 나오면서 알싸한 맛을 선사하는 도루묵은 조려 먹어도 일품이고, 무 썰어 넣고 고춧가루 풀어 찌게 해도 담백한 맛이 개운합니다.

이럴 때 대형마트들이 나서 판촉을 도와주는 것도 CSR 활동입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SNS를 통해 구매 독려를 하고 있는데, 여러 지자체에서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공동모색 하는 것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 대한 배려정책입니다. 어차피 대형마트들은 생선을 지속해서 공급받아야 하는데 어민들의 어려움을 함께하는 차원에서 원활한 공급망을 터주면 나중에 보답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냉동 보관도 한계가 있기에 4월 말까지 판촉 활동을 한다니 미각 애호가 여러분은 고성군청으로 연락하시면 택배 서비스로 저렴한 가격에 한 상자 받을 수 있습니다.

 

문의 / 고성군청 033-680-3453

 

이미지: 구글

: 강지우 CSR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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