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중동 지역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로 글로벌 해상 운송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해운업과 조선업의 업황 흐름도 엇갈리고 있다.해운업계는 운임 변동성과 비용 증가 부담이 커지고 있는 반면, 조선업계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한 발주 확대 흐름이 이어지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업황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지난 17일 조선·해운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3사인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규모는 약 191억 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LNG 운반선을 비롯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컨테이너선등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의 발주가 이어지며 안정적인 수주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총 98척,약 118억 달러 규모를 수주하며 연간 목표의 절반 수준을 상반기 내 확보했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역시 LNG 운반선과 탱커선 중심으로 수주를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최근 조선업 호조 배경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와 글로벌에너지 공급망 재편 움직임을 꼽고 있다. 특히 중동 리스크 이후 에너지 공급망 안정성에
△4월(현지 시간) 이란 반다르 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 화물선들이 정박해 있다. [사진=AP통신] 국제 선박유가격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면서 중동 리스크 장기화로 비용 부담이 커졌던 국내 해운업계가 일시적인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결과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 여부가 여전히 불확실해 업계에서는 긴장감을 유지하는모습이다. 1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국제 선박유 가격의 주요 지표로 활용되는 싱가포르 초저유황유(VLSFO) 가격은 지난 7일 기준 톤당 81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 이후 한때 톤당 1100달러를 웃돌았던 수준과 비교하면 상당 폭 하락한 수치다. VLSFO 가격은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확대되며 급등세를 나타낸 바 있다. 특히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 우려가 본격화됐던 시기에는 선박 연료 조달 비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선사들의 운항 부담도 크게 확대됐다. 최근 들어가격이 안정 흐름을 보이는 것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재개 가능성이 거론되며 원유 공급 불안 심리가 일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 역시 중동 정세와 협상 흐름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지만,시장에서는 단기
△오만 무산담 지역 호르무즈 해협에 떠 있는 선박들. [사진=로이터] 금융위원회가중동 사태 장기화로 비용 부담이 확대된 해운업을 피해업종으로 분류하고, 보험료 부담 완화와 유동성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르면 이달 중순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제4차 중동상황 피해업종 산업·금융권간담회’를 열고 해운업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해운업은석유화학·건설·철강업에 이어 중동 리스크의 영향을 크게 받는업종으로 지목되며 금융지원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논의의핵심은 선박 통항 관련 보험료 부담 완화와 단기 유동성 보강이다.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호르무즈해협 등 주요 해상 요충지의 통항 위험이 확대됐고, 이에 따라 선박 운항에 필요한 보험 가입 여건도악화된 상황이다. 현재 호르무즈해협 통항 차질로 대기 중인 선박들은 정박에 필요한 기본 보험에는 가입돼 있으나, 해협 통과 과정에서요구되는 통항 관련 보험 가입에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회 항로 역시 운항 데이터와 사고이력 등 보험 산정에 필요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 보험상품 공급이 제한적이며, 일부 상품이 존재하더라도보험료 수준이 크게 높아진 상태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한 유조선. [사진=AP 연합뉴스] 중동 사태여파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사실상 봉쇄된 가운데, 이라크 남부 바스라 석유 터미널에 초대형 유조선(VLCC)이 추가로 입항하면서 원유 수출 회복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해협 전반의 통항 여건이 여전히 제한적인 만큼, 시장에서는이를 ‘부분적 재개’ 수준으로 평가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분석이 나온다. 해운·외신종합에 따르면 코모로 선적 VLCC ‘헬가(Helga)’호가 24일(현지시간) 바스라터미널에 입항해 약 200만 배럴 규모의 이라크산 원유를 선적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월 말 전쟁 발발 이후 해당 터미널에 유조선이 입항한두 번째 사례로, 앞서 17일에는 몰타 선적 ‘아기오스 파누리오스 1세’호가동일 규모의 원유를 선적한 바 있다. 바스라터미널은 이라크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으로, 그동안 대부분의 물량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운송돼 왔다. 이라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창립 회원국으로, 국가 재정의 상당 부분을 원유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이번 유조선 입항 재개는 공급망 유지 측면에서 의미있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다만 해운업계에서는이번 사례
△18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정박해 있는 유조선의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호르무즈해협 봉쇄 여파로 글로벌 에너지 해상 운송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국내 선박이 홍해를 통한 원유수송에 나서며 대체 항로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시험대에 올랐다. 정부와 해운업계는 이번 항차를 계기로홍해 항로의 실질적 운용 가능성을 점검하는 한편,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안전 변수 관리에 집중하는모습이다. 20일 해운업계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파이프라인을 통해 원유를 공급받은 국내 유조선이 홍해를 거쳐 항해를 이어가고있다. 이번 운송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우회 항로를 활용한 국내 선박 기준 첫 사례로 평가되며, 약 200만 배럴 규모의 원유가 선적된 것으로 파악된다. 얀부항은사우디 서부 홍해 연안에 위치한 주요 원유 수출 거점으로, 동부 유전지대와 연결된 파이프라인을 통해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도 원유 선적이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항차는 기존중동-아시아 항로 의존도를 일부 분산할 수 있는 대안적 수송 루트로 해석된다. 정부는해당 항해 과정에서 선박 위치와 주변 해역 위험 요소를 24시간 실시
△HMM 컨테이너선. [사진=HMM] 중동 지역지정학적 긴장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해상운임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통항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중동 노선을 중심으로 운임 급등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최근 1890.77을 기록하며 7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는 전쟁 이전인 2월 말(1333.11)대비 약 40% 이상 상승한 수준으로, 지정학적리스크가 운임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운임상승은 항로별로 차별화된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중동 노선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중동 노선 운임은 1TEU(20피트 컨테이너)당 4167달러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190달러 상승했다. SCFI 기준 중동 노선 운임이 4000달러를 상회한 것은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 같은흐름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리스크에 따른 항로 운영 부담 증가, 우회 운항 확대, 전쟁 리스크에 따른 보험료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미주 노선도상승세를 나타냈다. 미주 서안 노선은 1FEU(40피트 컨테이
△호르무즈해협 근처의 선박 [사진=연합뉴스] 호르무즈해협에서일부 외국계 선박의 제한적 통항이 재개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한국 관련 선박 26척은 여전히 페르시아만 내 대기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국제규범에 기반한 다자 공조 기조를 유지하며 개별 협상에는 선을 긋고 있으나, 장기 체선에 따른 운항차질과 비용 부담이 확대되면서 해운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5일 정부 및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인근 해역에는 한국 관련 선박 26척이대기 중이며, 선원 약 170여 명이 선내에 머물고 있는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선박들은 유조선 및 가스선 등 에너지 운반선이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지며, 일부는 화물을 적재한 상태이거나 적재를 앞두고 있어 장기 대기 시 후속 항차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최근에는일부 외국계 선박의 통과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프랑스 선사가 운용하는 컨테이너선이 이란 측이 설정한 ‘안전 통로’를 이용해 해협을 통과했고, 일본 관련 선박으로 분류되는 가스운반선 및 제3국 선적 선박들도잇따라 항행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 선박은 선적국과 실질 운영 주체, 지분 구조 등이 각각 상이해 단순히 특정 국가의 외교적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과 주변을 항해하는 소형 보트들. [사진=AFP 연합뉴스] 중동 지역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해상 운송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주요 해상 요충지인 호르무즈해협과 홍해 항로의 통항 리스크가 동시에 부각되며 해상운임은 상승세로 전환됐지만, 비용 증가와 물동량둔화가 맞물리면서 해운업계 수익성은 선사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3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예멘 후티 반군 관련 긴장이 확대되면서 홍해 일대 항행 위험이 높아지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 역시 통항 관리가 강화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당해역은 각각 수에즈운하와 연결되는 아시아–유럽 항로, 중동산원유 수송의 핵심 관문으로, 운항 여건 변화가 글로벌 해상 물동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이에 따라주요 선사들은 홍해 항로 이용을 축소하고 아프리카 희망봉을 경유하는 우회 항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이경우 항차가 평균 10일 이상 늘어나면서 선박 회전율이 저하되고, 선복운영 효율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동시에 장거리 운항에 따른 연료 소모 증가로 유류비 부담이 확대되고있으며, 전쟁 위험이 반영된 보험료 상승 역시 비용 구조에 부담 요인으로
△부산항에 선적된 컨테이너 중동 지역긴장이 고조되며 글로벌 해상운임이 단기간 급등한 이후 조정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해운업계에서는 운임상승이 곧바로 선사 수익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신중한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운임 강세에도 불구하고물동량 둔화 가능성과 공급 과잉 부담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2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최근 1700선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SCFI는 전주 대비 3.4포인트(p) 하락한1706.95를 기록하며 단기 조정을 보였으나, 중동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구간에 위치해 있다. 전쟁 발발 직후 급등한 이후 일부 노선에서는 상승세가 이어지는 등 항로별 차별화가뚜렷해지는 양상이다. 노선별로보면 미주 동안과 서안 운임은 각각 하락한 반면, 유럽 및 지중해 노선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중동 노선은 운임 상승 흐름을 유지하며 1TEU당 3300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중동 지역 리스크에 따른 항로차질과 운항 불확실성이 일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업계에서는이 같은 운임 상승이 선사 실적 개선으로 직결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장금상선 벌크선. [사진=장금상선] 중동 지역의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며 글로벌 에너지 해상 운송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선사 장금상선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중심으로 한 선대 확대 전략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호르무즈해협 인근 해상 운송 환경이 불안정해지면서 원유 운송과 해상 저장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고, 이에 따라유조선 용선료와 운임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해운업계와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장금상선의 탱커 사업 법인인 장금마리타임은 최근 수개월 동안 중고선 매입과용선 등 다양한 방식으로 VLCC 선대를 확대해 왔다. 업계에서는장금마리타임이 운용하거나 확보한 VLCC 규모가 100척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VLCC는 약 2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한 번에 운송할 수 있는 초대형유조선으로, 중동에서 아시아와 유럽으로 향하는 장거리 원유 운송의 핵심 선종이다. 이 때문에 중동 지역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VLCC 운임과용선료는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장으로 꼽힌다. 최근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해상 운송 환경도 크게 흔들리고 있
△오만 해역서 대기 중인 유조선 미국·이스라엘과 이란간 전쟁으로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되면서 7일(현지시간) 오만 수도 무스카트 인근 해역에 유조선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글로벌 해상 에너지 운송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고조되면서 유조선과 LNG선 운임이 상승하고 항로 운영 불확실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해운업계에따르면 최근 중동 지역 군사 충돌 여파로 일부 선사들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항로에 대해 운항 리스크를 재검토하고 있다. 보험료 상승과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항로를 우회하거나 운항 일정을 조정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르무즈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전략적 해상 통로로 전 세계 에너지 물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등에 따르면 전 세계 해상 원유 교역량의 약 3분의 1과 LNG 교역량의 약 20%가이 해협을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중동 지역 군사 긴장은 글로벌 에너지 해상 공급망에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
△CMA CGM 컨테이너선. [사진=CMA CGM] 미국과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해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홍해·수에즈 운하 항로 정상화가 다시지연되고 있다. 여기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방침을 밝히면서 글로벌 해상 물류망과 에너지 수송로전반에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현지시간 2일 보도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독일 컨테이너선사 하파그로이드의롤프 하벤 얀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공습 여파로 수에즈 운하 운항 재개 계획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얀센 CEO는 페르시아만 일대를“전쟁 구역”으로 지칭하며, 유가 및 해상 운송비용 상승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인도양과지중해를 연결하는 수에즈 운하는 아시아~유럽 항로 운항 거리를 대폭 단축하는 핵심 수로다. 그러나 2023년 가자지구 전쟁 이후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통과하는상선을 공격하면서 주요 선사들이 잇따라 우회에 나섰고, 항로 정상화는 지연돼 왔다. 지난해 10월 휴전 합의 이후 일부 재개 움직임이 있었으나, 이번 공습으로 관련 계획은 다시 보수적으로 조정되는 분위기다. 덴마크의머스크와 프랑스의 CMA CGM 등 일부 선사는 한때 유럽연합(EU)해군의 호위 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