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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사무국의 섬기는 리더로 최선 다할터”

김영태 ITF 사무총장 당선자




“ITF 출범 후 지난 10년이 강력한 리더십에 따른 성장의 단계였다면, 제 임기동안 계획하는 향후 비전은 ITF의 진정한 주인인 59개 회원국들의 니즈를 효과적으로 구현해 내는 것입니다”



 2017년 6월 1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진행된 연간 정상회담에서 ITF(International Transport Forum, 국제교통포럼) 회원국 교통장관들에 의해 새로운 사무총장으로 한국의 김영태 박사(현, 국토교통부 교통정책 조정과장)가 선출됐다.


 김 박사는 유창한 외국어 실력(영어, 불어, 스페인어)과 다양한 국제경험(현재까지 55개국 방문)을 보유한 최초 비유럽국가 출신의 사무총장이다.


 BVL(독일연방물류협회) 한국대표부를 맡고 있는 미디어케이앤은 매주 발행하고 있는 쉬퍼스저널 외국인 독자의 요구에 의해 사무총장 당선자인 김영태 박사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하게 됐다.






 8월 출국을 앞두고 하루하루가 바쁜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김 박사는 늦은 오후시간의 집중 인터뷰에 기꺼이 시간을 내어, 임기 내에 그가 계획하는 새로운 모습의 ITF를 소개해 주었다.


 ITF는 OECD PART Ⅱ 프로그램의 하나로, 현재 비유럽국가 15개국을 포함하여 총 59개의 회원국으로 구성된 국제포럼이며 모든 교통 수단에 대한 종합적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김 박사는 인터뷰를 통해 ITF가 비록 모든 교통 수단에 대한 종합적 접근을 추구해 왔다고 해도 지금까지는 도로 및 철도분야가 주를 이뤄왔다고 할 수가 있다. 앞으로는 항공 및 해양 부분 또한 관련 국제기구들의 정책과 중복되지 않는 범위에서 전문가의 다양한 정보 수렴 및 정책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임기 중에 아세안 소속 국가, 남미의 연안에 위치한 해양 전문 국가들이 ITF회원국으로 가입하여 전 교통분야의 논의가 더욱 활발해 지기를 희망 한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그렇게 되는 것이 Int’l Transport Forum의 정체성에 부합하며 그러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사무국과 회원국과의 상호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임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회원국 중에서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독일의 경우 교통부와 작센주 주정부 및 라이프치히 시장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매번 라이프치히에서 ITF 포럼을 개최한다. 이는 효과적인 활동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과 함께 ITF활동을 위한 별도의 TF팀을 구성해 자국의 의견을 전달하고 있는 우수활동 사례이다. 이에 김 박사는 한국 또한 2018년 의장국으로 선출된 만큼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노르웨이에서 진행중인 자율주행 선박에 대한 실현 가능성에 대해 묻자 “교통은 사람이 가진 상상력과 창조력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하며 예를 들어 “재래식 자동차만 생각하던 우리에게 어느새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또 드론에 이르기까지 상상속에서나 꿈꾸던 새로운 포맷의 차량들이 줄줄이 탄생하여 즐기는 시대에 이르렀다고 본다. 따라서 원격으로 조종하는 자율주행 선박 또한 실현 가능할 것으로 보며 향후 관련 정책들이 자동차와 같이 교통연구원, 교통안전관리공단, 교통학회, ITF에서 꾸준히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관련하여 김 박사는 각국의 교통분야 연구원들이 참여하는 싱크탱크(Think Tank) 플랫폼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항만대기 오염이 심각한 환경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온실가스 감축 및 미세먼지에 대한 해운분야 정책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는 2015년 파리 협정이 채택되고 2016년 11월부터 국제법으로 효력이 발효 되었기에 향후 해운분야에서도 각국의 친환경적인 기술정책과 더불어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를 통해 지속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함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ITF 사무총장 당선자로서 갖는 마음가짐을 묻는 질문에 김 박사는 “Secretary General은 영어표기 그대로 권위적인 자리가 아닌 섬기는 사무국의 리더 입니다” 라고 답하며 제 2의 도약단계로 접어든 ITF의 사무총장 당선자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유럽 및 비유럽 국가들의 기대감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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