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4일 HHLA는 함부르크 터미널의 물동량이 11.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틀 뒤 함부르크 항은 다시 냉정을 되찾았다. 함부르크 전체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2017년 상반기 445만 Teu를 기록하며 작년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또한 전체 수익은 7,000만 톤으로 정체되었다. 함부르크 항만 마케팅 HHM은 최근 이를 발표했다.

물동량이 줄어든 유로게이트

 올해 상반기 함부르크 항 터미널 운영자 중에서 가장 크게 손실을 입은 곳은 유로게이트이다. 독일물류신문 DVZ에 의하면 HHLA가 310만 Teu에서 340만 Teu로 증가하는 동안 유로게이트는 90만 Teu를 기록했다. 2016년 같은 기간 유로게이트는 124만 Teu를 기록했으며 9.2% 성장했다. 그러나 올해 26.7%나 감소했다. 유로게이트는 공식적으로 이 기간 동안 유로게이트 터미널의 수익 상황에 대해서 발표하지 않았다.

 사실상 HHLA의 수익 증가는 유로게이트의 손실과 일치한다. 컨테이너 해운업체 합병 및 동맹의 재편성 과정이 연기된 것이 그 배경이다. 하팍로이드가 UASC를 인수함으로써 아랍지역의 물동량이 유로게이트에서 HHLA로 집중되었다. HHLA의 고객 Cosco의 합병 과정에서 차이나쉬핑도 유로게이트에서 HHLA로 이동했다. 또 한진해운의 파산은 유로게이트의 결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서유럽 항만의 상승세

 함부르크 항의 물동량 정체에도 불구하고 함부르크 항만 마케팅 HHM 이사회의 악셀 마테른(Axel Mattern)은 “중요한 성과“에 대해서 말했다. 마테른은 계속해서 진행되지 않는 수로 조정 및 수입 통관에서의 지연을 가리키며 어려운 상황을 야기시킨다고 말했다. 한편 “새로 시장에서 배치된 서유럽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 수용능력“은 함부르크 항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로테르담에 9.3% 수익 증가를 주며 670만 Teu를 기록한 마스플락터 II(Maasvlakte II) 터미널은 컨테이너 수용능력이 좋다. 또 다른 독일 컨테이너 항 브레머하벤은 심지어 수익이 감소했는데도 함부르크 항은 브레머하벤과도 상반기에 경쟁해야만 했다.

컨테이너 물동량이 다시 증가할 수 있을까

 그러나 함부르크 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 중국과의 교역에서 수익이 1.3% 증가했으며, 러시아와의 교역에서는 4.0%, 발트해 지역과의 교역에서는 무려 12.9% 증가했다. 또 중남미와의 교역이 늘어나며 이 지역 화물이 점점 더 많이 함부르크를 거치고 있다. 예를 들어 콜롬비아와 교역량은 60% 증가했으며, 멕시코와 교역량은 28% 증가했다.

 마테른에 따르면 대량 생산품 물동량에서도 1% 증가하여 2,350만 톤을 기록했다. 2016년에 대량 생산품 물동량에서 기록을 갱신했다. 예를 들어 컨테이너가 아닌 화물에서 자동차 물동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감소가 있었다. 11.7% 감소하여 72만 톤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은 프로젝트 화물에 대한 진입장벽 때문에 몇 년 전부터 심각해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1년 동안 약세를 보였던 프로젝트 화물에서 올해 제2분기 약간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마테른이 말했다. 오랜 기간 정체를 겪었던 함부르크 항만 마케팅 HHM의 이사회는 함부르크 항이 올 상반기처럼 올 한해 계속해서 성장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

미디어케이앤은 BVL(Bundesvereinigung Logistik  :  독일연방물류협회)의 한국대표부로 양국간 물류비지니스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