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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벨기에의 항만들과 인천항 비교분석

 벨기에는 지리적으로 서유럽의 중심지에 위치하고 북해와 인접하여 다른 유럽의 국가와 무역이 활발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물류 인프라가 일찍 구축되었다.


 이러한 물류 인프라는 벨기에의 육로, 수로, 철도, 항만, 공항 등 교통 인프라가 고도로 발달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앤트워프항의 전략


 그 중 벨기에 앤트워프항(Antwerp Port)의 사례를 들어보자면 안트워프항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밀려 유럽의 영원한 2인자 항으로 불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앤트워프항은 지리적 이점을 살려 인근 프랑스와 독일 항만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면서 유럽의 2인자 자리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


 이렇게 꾸준히 2인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추격 전략의 성공적인 사례들 덕분이다. 앤트워프항은 로테르담과 육로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로테르담에 의해 종속되거나 도태될 위험이 충분하지만 로테르담의 강점은 모방을 하고 약점은 로테르담과 협력을 통해서 앤트워프항만의 차별화 전략을 살려 성공할 수 있었다.






 앤트워프항은 수심이 얕아 내륙항으로 대형선박 등의 출입이 어렵다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중소형 선박을 통한 석유제품처리 부문을 특화 하고 전통적으로 벨기에는 플라스틱 산업과 화학 산업이 발달한 점을 이용하여 세계적인 석유화학 클러스트 단지를 전략적으로 조성하였다. 세계적인 석유화학 클러스트를 조성함으로 많은 기업들이 들어와 항만발전과 액체 벌크 물동량 증가, 화학 산업 발전이라는 많은 효과를 얻고 있다.


 앤트워프항은 혼재 화물에 큰 강점을 가지고 있기에 이에 특화되면서 혼재 화물 물동량에서 로테르담을 제치고 ‘유럽 1위’라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처럼 세계적인 석유화학 클러스트 단지, 메이저 물류기업, 해운들이 안트워프항에 진출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세계적 기업인 나이키도 안트워프주에 유럽 물류센터를 건설하면서 앤트워프항은 세계 최대 물류 수송 기지 중 하나로 성장 할 수 있었다.


 또한 앤트워프항은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장기적인 개발을 계획하여 지속적으로 성장 하고 있다. 앤트워프항은 내륙항의 수심이 얕아 대형 선박의 출입이 어렵다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지속적인 준설 작업과 항만 시설 현대화를 추진하여 2013년 10월 그 당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인 Marymaersk (1만 8400TEU) 와 Evelyn Maersk (1만 5500TEU)가 동시에 하역 작업을 성공을 할 정도로 성공적인 준설작업과 항만시설의 현대화를 동시에 해냈다.


 그 외에도 앤트워프항은 내륙 운송을 원활하게 하여 지속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벨기에에서 가장 큰 철도 인프라를 계획하고 있다.


 앤트워프항은 약점을 분석하여 강점으로 만들고 강점은 특화를 했기 때문에 로테르담에 이어 벨기에의 대표적인 항이 될 수 있었다.






인천항의 단점보완


 벨기에의 앤트워프항처럼 우리나라의 인천항 또한 강점은 특화하고 약점은 보완한 사례가 있다. 인천항은 서해에 위치하고 있는 항이기 때문에 약점으로 꾸준히 지적되었던 조석 간만의 차를 극복했어야 했다.


 하지만 최근 준공한 인천신항은 최대 1만 2천TEU급 화물선이 접안할 수 있게 되었고 조석간만의 차도 최첨단 갑문 시스템을 통해 해결했다.


 그 결과 인천항은 올해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 1위라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


 전년대비 17.9%가 증가했다는 놀라운 사실이다.


 배후 단지의 부재, 아직은 준공되지 않은 시설 등 해결할 과제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꾸준한 배후 단지 개발과 냉동·냉장 클러스터 단지 추가 조선 등 물류·유통 인프라 구축을 통해 인천항이 수도권 관문항이자 세계의 거점항이 되어 가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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