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동안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육류를 운송할 때 사용되는 빨간 상자 중에 식품에 사용되어서는 안 되는 물질을 함유한 상자가 있다고 추측되어 왔다. 이 빨간 상자는 특히 중금속을 함유하고 있으며, 수은을 함유한 재활용 물질을 사용함으로써 상자 안의 육류를 오염시킬 수 있어서 문제가 있다고 알려져 왔다.

 육류 포장재로 알려진 이 빨간 상자는 포장재로 통용되고 있다. 이런 식품 포장 상자는 EU 규정 10/2011에 따라야 하며 해당 규정은 식품 포장재로 허가된 용기 재료 리스트를 포함하고 있다. 상자가 재활용된 합성화학제품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또는 새 제품으로 만들어져 있는지에 상관없이 두 경우 모두 이 규정의 적용을 받는다. 현재 독일 전역에서 5천만에서 1억 개의 상자가 육류를 포장하여 운송하는데 사용되는 걸로 짐작되고 있다.

식품 포장재에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 중금속

 식품 포장재 분야의 한 내부자에 따르면 이런 분석은 빨간 상자 2만 개에서 표본을 추출하여 이루어졌다. 독일물류신문 DVZ에 독점적으로 제공된 Fresenius 협회의 분석에 의하면, 표본은 식품 포장재 규정의 요구사항에 부합하지 않았다는 것이 명백해졌다. 특히 1 Kg 당 102 mg이 검출된 카드뮴(Cd)의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된 중금속인 카드뮴(Cd), 납(Pb), 수은(Hg) 및 크롬(Cr)의 기준치는 1Kg 당 100mg이다. 이 분석에서는 평균값을 다루었기 때문에, 개별 상자에서는 오염도가 훨씬 높을 가능성이 있다. 이 분석을 진행한 연구실의 보고에 따르면 이 상자들은 분석하기 전에 육류 운송에 사용되었으며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의 육류 가공 공장에서 나온 것이다.

식품 포장재 규정에 대한 업체들의 반응

 독일물류신문 DVZ은 많은 육류생산업체 및 가공업체에 식품 포장재에서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이 검출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또 각 업체에서 사용된 운송 상자가 식품 포장재 규정의 요구사항에 부합되는지를 어떻게 보증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문의했다. 이에 대해 비젠호프(Wiesenhof)에 속한 PHW-Group은 업체가 육류 운송에 쓰이는 빨간 상자를 식품 포장재 규정에 따라 생산한다고 증명된 업체에서만 구입한다고 말했다. 또 PHW-Group에서 생산하는 육류는 기본적으로 빨간 상자에 직접적으로 접촉되지 않도록 한다고 말했다.

 퇴니스 식품회사(Tönnies Lebensmittel GmbH)도 또한 중금속에 오염이 되지 않은 상자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운송할 때 사용되는 저장용기에 관한 운송 조건을 살펴보면 이 업체는 새 화합물에서 생산된 저장용기만 사용한다. 또, 한 업체의 대변인은 운송업체가 저장용기를 규칙적으로 점검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독일물류신문 DVZ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리고 육류를 운송하는 상자가 중금속에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Dekra사에서 감정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텐 육류회사(Metten Fleischwaren GmbH)의 대표이사 토비아스 메텐은 이번에 밝혀진 육류 운송 상자의 오염을 큰 문제로 생각하지 않았다. “육류 운송에 사용된 E2 상자는 식료품의 운송에만 사용되고 있으며, 선별된 업체에서만 생산됩니다.“라고 메텐은 강조했다. 또 메텐은 식품 포장재로 이용되는 상자를 특별 허가에 의해서만 생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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