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딜러와 선사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처음에 생각해보면 거의 없는 것 같지만 계속 생각하다 보면 몇 가지가 나온다. 많은 자동차딜러가 자동차의 무선 랜을 더 이상 포기할 수 없는 것처럼 부정기선박과 선박용 용선계약을 맺을 때 해상 운송 중 선박의 인터넷 접속도 정기 선사에게 점점 더 의사결정에서 필수적인 요소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해상 운송에서 디지털화가 강력하게 진행되고 있다. 9월 5일 시작된 SMM 박람회(해상 경제 박람회)에 즈음하여 진행된 지난 9월 4일 기자회견에서 디지털화가 강력하게 진행되고 있음이 명백해졌다.

디지털화는 대세다

 카르스텐 레더(Carsten Rehder) 선사의 소유주 및 독일 선사 협회(VDR) 회장단의 구성원인 토마스 레더(Thomas Rehder)는 디지털화를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디지털화는 계속되는 위기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레더는 세계 해운사의 약 3분의 2가 “어려운 경제 상황“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원격 모니터링으로, 즉 데이터 링크로 육지에서 선박을 감시하여 예를 들면 손상을 피할 수 있고 점검을 조정할 수 있으며 실제 필요를 맞출 수 있게 된다.

 VDR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최근 설문조사에서 점점 더 많은 선박회사들이 이런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 정도로 선박에 기술적인 부분을 준비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선박회사의 3분의 2는 전체 선박(45%) 및 선대의 일부(21%)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게 준비되고 있다. 기계제작협회 VDMA의 해상 장비와 시스템 위원회 위원장 알렉산더 뉘른베르크(Alexander Nurnberg)는 “선박이 지속적으로 인터넷 접속 상태에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상 풍력에너지에서도 보듯이 해상 운송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먼 바다에 있는 해상 풍력 시설도 육지에서 제어하고 감시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광범위한 네트워킹으로의 변화에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있다. 독일연방정부의 해상 부문 책임자인 우베 베크마이어(Uwe Beckmeyer)는 디지털화 과정 중의 합리화와 간소화가 일자리를 크게 감소시키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변화는 해상 운송종사자들이 함께하는 가운데 이루어져야 한다. 다만 업계에서는 독일연방정부로부터의 재정적 지원 또한 바라고 있다.

문제는 자금 조달

 또한 해상 운송 업계에는 기후변화부담금이 다양해지고 높아지는 것과 아울러, 자금조달 문제는 운항 디지털화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사항이다. 강화된 바젤 자기자본규정으로 인하여 은행에 있어서 선박 관련 융자는 매력이 없어지고 있다고 레더는 말한다. 따라서 해상 운송 업계는 새로운 답을 찾아야 한다.

 레더에 의하면 프로세스를 계속해서 디지털화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통일된 데이터 표준과 데이터 보호가 필요하다. 그에 의하면 아마도 선급 협회(상선의 등급을 매기는 민간 조직)는 장래에 중립적인 데이터 클리어링 하우스(data clearing house) 방식으로 직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해상 운송업계의 디지털화가 어디까지 이르게 될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다. “금방 테슬라처럼 선박이 무인으로 엘베강을 운항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레더는 제동을 건다. 한편 조선과 해양기술 협회의 협회장인 라인하르트 뤼켄(Reinhard Luken)은 “테슬라와 같은 생각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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