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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과일 수입 어떻게 이루어지나?



 브레머하벤의 과일터미널에서는 손가락 끝의 촉각과 눈대중으로 독일인이 좋아하는 열대 과일을 판별한다. 짧은 회색 머리카락, 체크무늬 셔츠의 마티아스 하셀더는 호이어 운송 물류 유한회사의 터미널부문 책임자이다. 하셀더가 바나나상자의 옆에 있는 구멍으로 집게와 가운뎃손가락을 넣고, 색깔, 단단함과 온도(꼭 섭씨 14도를 유지해야 함)를 체크하고 있다. “바나나는 풀색이어야 하고 단단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수입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고객을 위한 눈입니다.“라고 약 30년간 호이어에서 일한 하셀더는 하역 후 바로 있는 첫 품질 체크에 대해서 말한다. 호이어는 30만 톤의 바나나를 매년 브레머하벤의 과일터미널에서 옮겨 싣고 있다.



컨테이너 항에서 옮겨지는 과일


 거대한 창고의 경사로(ramp)를 지게차가 벌레와 같이 웅웅거리며 빠르고 정확하게 돌아다닌다. 지게차는 경사로 23의 컨테이너로부터 2.5미터의 높이로 바나나상자를 쌓아 올리고 상자를 다시 채운다. 금요일 아침은 바나나의 주 배달일이다. 저녁에는 북쪽에 있는 컨테이너항의 강변 부두에 호이어의 컨테이너 120개를 실은 MSC 게이트의 선박이 도착하였다. 각 컨테이너마다 상자 1100개가 있으며, 총무게는 23톤이다. 새벽 4시부터 회사 직영 선단의 트럭이 40피트 금속상자를 카이저항의 회사 경사로로 자유 무역항을 통해 운반한다. 5킬로미터 이동하는데 10분에서 15분 걸린다. “선박에는 당연히 다른 컨테이너가 있기 때문에, 긴 대기시간을 피하려고 야간작업을 합니다.“라고 하셀더는 설명한다. 오후 2시반 컨테이너항의 큰 선박이 완전히 비워졌다.





 2015년 말까지 콜룸부스 부두 남쪽 끝 방파제에서 정기적으로 세계적인 과일 기업이자 호이어의 큰 고객인 치키타(Chiquita)의 정기적인 노선이 하갑판의 상품을 하역하기 위해 운행되었다. “현재는 모든 과일의 해상운송은 컨테이너로 이루어집니다.“라고 하셀더가 터미널을 순찰하기 전에 말하였다. “2016년에 호이어는 1만개의 컨테이너를 하역해야 합니다.“라고 호이어에서 재정과 인사를 담당하는 롤프 베네딕스가 덧붙였다. 단촐한 회의실의 벽에는 세계지도와 아프리카 지도가 걸려있고, 100년 전 치키타 기업에 관한 벽보가 걸려 있다.



냉장 보관을 해야하는 과일


 독일 물류 그룹 BLG가 2001년 과일거래에서 손을 뗀 이후, 1967년 순수운송으로 설립된 호이어 물류가 과일 창고 “포르트코“와 “F/G“를 운영한다. 다른 작은 회사는 카이저항에서 과일거래를 하지만 두 장소 및 7만 제곱미터의 면적, 연간 45만 톤의 총 상품거래를 하는 터미널 경영자로서 호이어 물류는 가장 중요하다. 호이어는 2만 팔레트 창고 공간에 3층 이상 높은 진열대가 있는 15개의 냉장 창고를 경영한다. 그 안에는 냉장설비가 상당히 시끄럽게 돌아가고 있다. “저장된 상품의 필요에 따라 온도는 섭씨 0도에서 15도 사이로 유지됩니다.“라고 하셀더가 설명한다. 호이어는 바나나 옆에 모로코에서 온 귤과 오렌지 그리고 이스라엘과 이집트에서 온 감자를 옮겨 싣는다.






철저한 과일 품질 관리


 70년 전에 2만8천 제곱미터를 수용할 수 있는 큰 창고가 만들어졌다. 측면에는 셀룰로스 롤러로 된 탑처럼 높은 저장고와 옮겨 싣기 업무를 지탱하는 다리가 서있다. 경사로 23의 컨테이너는 완전히 짐이 실렸고 롤러문은 내려왔다. 하셀더와 베네딕스는 호이어의 보조로 터미널에서 치키타의 품질검사를 한다. 과일품질 감독자 볼프강 뮐러는 탁자 위에 많은 바나나다발을 두었다. 숙련된 감독자인 뮐러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과일을 검사한다. 박스 하나가 부서지면, 전체 팔레트가 미심쩍어진다. “바나나가 상처가 났거나 썩었는지 검사합니다.“라고 뮐러는 말한다. 뮐러는 손에 든 작은 컴퓨터로 무게와 온도와 성숙도를 체크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데이터를 직접 스위스에 있는 치키타의 유럽본부로 보냅니다. 거기에서 생산국인 코스타리카, 콜롬비아나 에콰도르로 데이터를 보냅니다.“라고 뮐러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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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케이앤
BVL(Bundesvereinigung Logistik  :  독일연방물류협회)의 한국대표로 양국간 물류비지니스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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