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 항만공사 홈페이지 ‘홍보마당-보도자료’코너에는 한동안 자료가 올라오지 않았다.

추측컨대 최근 홍보를 담당하는 직원의 인사이동으로 혼선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담당자가 바뀌는 과정에서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탓일까.

그동안 올라오지 않았던 보도자료가 지난 7월 24일과 25일에 걸쳐 몇 페이지에 걸쳐 수없이 올라왔다. 마지막으로 올라왔던 보도자료는 5월 8일이었다. 근 3개월 동안 업데이트가 되지 않았던 것. 물론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꾸준하게 전송해주지만 일반인들도 충분히 열람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항만공사는 포트세일즈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물동량을 늘린다. 안 그래도 최근 물동량이 떨어져 고민하고 있는 공사에서 홍보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격이다. 홍보팀의 역할은 대내외적으로 자사를 언론을 통해 알리는데 있다. 물론 많지 않은 인원으로 업무를 하다보니 실수가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이전 담당자가 인수인계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일어날 수 있다.

홈페이지는 기업을 알리는 가상의 얼굴이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많은 금액을 들여 홈페이지를 만들고 관리를 한다. 예쁜 얼굴에 세수도 하지 않고 화장품도 바르지 않는다면 그 매력을 잃어갈 것이다. 스킨도 바르고 로션도 바르면서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관리를 해줘야 남들에게 더욱 자랑할 만한 얼굴이 될 것이다.

항만공사들이 발전을 해야 우리나라의 관문인 항만이 발전을 하고, 각 항의 물동량이 늘어야 국내 해운업들도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장황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기 보다 작은 것보다 차근차근 실천해 나간다면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이번과 같은 시행착오를 거쳐 조금씩 발전할 수 있는 항만공사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