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대란은 '동맥경화'…“내부갈등부터 풀어야”
카파라치제 시행 연기…업계 “한숨 돌렸지만 불안”번호판 구입비만 2250억원…택배법 조속히 마련돼야[CLO 김철민 기자] 7월 예고됐던 택배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온라인쇼핑몰, 홈쇼핑 등 유통업계는 정상적으로 상품배송을 했고, 소비자들의 불편도 없었다.서울시에 이어 경기도가 ‘자가용화물자동차 신고포상금제(일명 택배카파라치)’ 시행을 미뤘기 때문이다.경기도는 지난달 자가용화물차의 유상운송행위 단속을 위한 카파라치 시행 등을 담은 개정 화물운수사업법 조례안을 시의회에 상정해 통과시켰다. 그러나 도내 택배대란 발생 우려, 포상금 예산확보, 세부시행령 마련 등을 이유로 올 연말까지 신고포상금제도를 유예시킨 상태다.서울시도 관련내용이 담긴 조례안 상정을 제외시켰다. 국토해양부와 택배업계 의견을 수렴해 연말까지 유보시킨 것이다. 시가 서민층 택배기사들의 딱한 사정과 업계 고충을 발 빠르게 받아들인 결과다.지난달 29일 화물연대가 전국 수출입항만의 컨테이너 운송거부를 풀자 다음날인 30일 경기도의 카파라치제도 유예에 따라 택배대란도 발생하지 않았다. 하마터면 산업 및 소비재 물류가 동시에 멈춰 설 뻔 했다.물류-택배 올스톱 위기 ‘응급처치’는 했지만물류와 택배가 멈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