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과 일본 오사카를 잇는 바닷길이 열린다. 장금상선(대표 정태순)은 지난 20일 전남도청에서 광양항-오사카간 직항로 개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 2003년 마산-시모노세키간 대일직항로를 개설한 바 있다.
이번에 개설된 항로는 광양항-일본 하카다-고베-오사카를 거쳐 광양항까지 오가는 노선으로, 내달 3일 처녀 출항하는 ‘SS울산호(120TEU 적재)’를 시작으로 주 2회 운항하게 된다.
이번 대일 직항로 개설로 좁게는 호남권 물류비 경감 효과를, 넓게는 침체에 빠져있는 광양항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전망이다.
그동안 전남권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일본으로 가는 직항로가 없어 부산항이나 마산항을 이용해왔다. 이로 인해 적지 않은 물류비용이 들었다.
하지만 이번 직항로 개설로 약 21억원 정도의 물류비용 절감효과는 물론 광양 농산물 수출물류센터와 광양항 활성화에도 적지 않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남도는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직항로 개설로 이 지역 농수산물의 수출이 탄력을 받게 돼 물류비용 절감과 수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 광양경제자유구역청, 광양시 그리고, 장금상선 간 체결한 주요 사항을 보면, 협약기간은 계약한 날로부터 3년으로 했으며, 운항에 따른 3년간 손실금(27억3천만원)은 전남도와 광양시가 보존해주기로 했다.
유용무 기자 ym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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