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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BDI 2000 붕괴...업계 초비상"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벌크운임지수(BDI: Baltic Dry Index) 2000포인트선이 결국 무너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6200포인트까지 치고 올라갔던 운임지수가 지속적 하락세로 급반전하더니 급기야 2000선 아래로까지 떨어진 것. 이는 지난 2003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올 4월까지 4,000포인트 선을 유지했던 운임은 갈수록 하향곡선을 그렸고, 6월 들어 3000선으로, 지난 26일에는 1951포인트를 기록하기에 이르렀다. 이같은 BDI의 급락으로 벌크선사의 한숨을 깊어질 전망이다. 특히 벌크 호황을 고려해 연초 대거 용선한 해운회사들의 경우 시름은 더 할 것으로 보인다. BDI 지수의 하락은 용선료의 급락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미 업계 일각에선 BDI 지수 폭락으로 벌써부터 도산하는 선사가 있다는 소문마저 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2000포인트 붕괴는 업계의 마지노선이었다”며 “앞으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호황기 전에 용선을 한 선사와 리스크에 대비한 선사의 경우 충격이 덜 하겠지만, 연초에 용선한 선사의 경우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이같은 운임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란 데 있다. 물론 업계 일각에선 성수기인 9월을 전후한 8월 중순경부터 반등 조짐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이같은 기대가 현실로 이어질 것이라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특히 중국의 철광석 수입허가제에 이은 철강업체 구조조정 정책 발표는 벌크선 운임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선사들은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운임 피크기였던 지난해 말과 올 초 무리하면서까지 여러 척 용선한 선사들은 일정 정도의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도 조기 반선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일찍부터 리스크 관리에 신경을 써 왔던 일부 선사들은 이같은 폭풍에 다소 느긋한 상황이다. 유용무 기자 ym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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