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부처 최초로 채용인원의 5% 정도를 장애인으로 선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8일 해양부에 따르면, 2005년도 기술직공무원 특별채용에 채용인원의 약 5%를 장애인으로 채용하는 ‘장애인 구분 모집제’를 실시해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그동안 해양부는 과감한 장애인 고용정책을 추진해 작년말 장애인 고용비율이 전 부처 평균인 2.04%를 훨씬 웃도는 2.97%를 기록해 최우수부처로 선정되는 등 장애인 고용에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특별채용에서는 장애인 선발예정인원이 총 4명이었으나 응시자격요건의 제한 등으로 인해 응시자가 많지 않아 선발인원이 1명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중앙인사위원회에서 행정직 등 일부 직렬에 대해서만 실시하고 있는 장애인 구분 모집제를 기술직 특별채용시험에도 도입한 것은 장애인의 고용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한편 이번 기술직 특채에는 여성 강세도 두드러져 전체 합격자 중 여성 비율이 17.6%를 차지했고, 특히 수산어로직렬에는 처음으로 여성합격자가 나왔다.
장기간의 승선생활, 현장단속업무의 위험성 등 업무 특수성으로 인해 여성 진출이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고무적이라고 해양부는 자평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다면평가 최초 실시 등 참여정부의 인사혁신정책을 주도해온 부처답게 앞으로도 장애인, 여성, 이공계 출신자 등 소수자에 대한 채용기회를 확대해나가고, 우수 인재의 공직 영입을 위해 채용제도와 인사시스템을 지속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종 합격자 85명의 명단은 해양부 홈페이지 (
http://www.momaf.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