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국면에 있던 광양항이 최근 잇따른 국적선사의 신규항로 개설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14일 여수지방해양수산청(청장 민경태)에 따르면, 최근 광양항에 국적선사의 신규항로 개설이 줄을 잇고 있다. 이로 인해 대화주 서비스를 제고는 물론 광양항 물동량 유치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신호탄은 한진해운이 쏘았다. 한진해운은 지난 5월 아시아-북미동안 항로를 개설한 데 이어 오는 15일부터 국적선사 최초로 8,000TEU급 신조선 5척을 투입, 아시아-북미 동향 서비스(PSX)를 추가 개설한다.
첫 투입선박은 지난달 29일 현대중공업에서 인수한 신조선 한진 보스톤(총톤수 73,133톤, 적재능력 7,455TEU)號로 지난 10일부터 얀티안-홍콩-카오슝-광양-부산-롱비치-오클랜드-시애틀-부산-얀티엔 순서로 기항에 들어갔으며, 앞으로 광양항에는 매주 금요일, 주 1회 기항하게 된다.
근해선사인 고려해운도 지난 5일 1,500TEU급 2척을 투입, 한국-홍콩 항로(KHS)를 개설한 데 이어 오는 17일부터 1,500TEU급 3척을 추가로 투입, 한국-말레이시아 항로(KMS)를 운영키로 했다.
한국-홍콩항로는 이글 스카이 등 2척이 매주 토요일, 주 1회 서비스 하고 있으며, 한국-말레이시아 항로에는 KMTC Keelung호 등 3척이 매주 일요일, 주 1회 서비스 하게 된다.
이같은 국적선사의 잇따른 항로개설에 여수해양청은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여수해양청은 첫 기항선박에 대해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환영행사를 갖기로까지 했다.
한편 이번 신규기항으로 광양항에는 아시아항로 47항차, 북미항로 7항차(동향 3항차, 서향 4항차), 유럽 3항차, 중동 4항차, 중남미 1항차 등 총 62항차의 서비스가 제공되게 된다.
유용무 기자 ym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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