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06 (토)

  • 맑음동두천 -4.0℃
  • 맑음강릉 2.8℃
  • 맑음서울 -2.0℃
  • 맑음대전 0.4℃
  • 맑음대구 3.4℃
  • 연무울산 4.1℃
  • 맑음광주 2.9℃
  • 연무부산 6.0℃
  • 맑음고창 1.7℃
  • 연무제주 8.6℃
  • 맑음강화 -1.8℃
  • 맑음보은 0.0℃
  • 맑음금산 -1.4℃
  • 맑음강진군 4.1℃
  • 맑음경주시 3.4℃
  • 맑음거제 5.0℃
기상청 제공

CSR

김무성의원의 해수부입지 말바꾸기

표 얻으려고 부산입지 주장했다 고백

김무성의원이 여의도 입성하면서 구설수를 자초했다. 부산 영도 재보선에서 당선된 뒤 25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해양수산부 입지를 묻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다.

그는 해양수산부 위치로 세종시를 주장했다. 중앙부처와 같이 있어야 힘이 실린다는 게 그의 논리다. 이어 대선 때 해양수산부 부산 유치 공약은 표를 얻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 정도면 뭐라고 해야 하나. 말 바꾸기가 아니라 사기다. 표를 위한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고, 화장실 가기 전과 갔다 온 뒤 태도가 달라지는 거나 진배없는 태도다.

해양수산부의 위치 문제는 공약이행의 퍼센트 문제가 아니라, 어디에 입지하느냐의 가부문제이기에 더욱 그렇다. 부산출신으로 중진급인 그가 부산에 해양수산부를 갖고 오겠다고 했을 때 부산시민들은 그럴 수 있겠다며 그의 발언을 신뢰했을 것이다. 거기에는 중량감 있는 박근혜 후보 측근이니 능히 해낼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6개월도 안돼서, 더욱이 다시 국회에 입성한 후 해양수산부 입지에 대한 입장이 180도 바뀐 것이다. 부산시민에게 용서를 구하겠다고 했는데 이런 행태가 정치공학적인 구태이다.

해양수산부는 그 상징성 때문에 부산에 있는 것이 더 나은지, 세종시가 더 나은지 여전히 논란이다. 윤진숙 장관도 세종시 위치를 밝힌 바 있다. 요체는 정치지도자들이 이런 문제를 갖고 표를 얻으려고 국민들을 대상으로 거짓 농간을 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해양수산부가 어디 가느냐가 그렇게 가볍게 처신해도 되는 사안인지 묻고 싶다. 부산 출신으로 당연히 부산입지를 주장해야 할 법한데 뒤집은 연유가 정말 뭔지 궁금하다. 당선되니 맘이 달라져 딴소리인가? 바꾸고 사과하면 일단락되는 그런 악순환의 정치인들의 언행에 참으로 피곤할 따름이다.

이미지: 구글

: 쉬퍼스저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