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항 1만톤급 갑문에 새롭게 설치되는 D게이트가 6년2개월여에 걸친 대공사 끝에 9일 정식 개통했다. D게이트의 본격 가동으로 인천항 갑문은 1년 365일 24시간 운영이 가능해져 선박들이 보다 정시성을 갖고 인천항 내항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인천항 갑문은 3년마다 한차례씩 1만톤급 갑문 시설 수리로 인해 평균 50일 정도 선박 입출항이 중단되는 바람에 선사들의 내항 이용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D게이트 추가 증설 공사는 갑문 운영에 지장을 주는 문제를 해결하고 선박 운항의 안정성 확보에 우선점을 두고 지난 1999년 9월 시작된 대공사로 국내외에서 단 한 번도 시도된 적이 없는 최신 공법인 ‘대형케이슨’ 공법으로 설치됐다.
이번에 설치된 D게이트는 길이 25.7m, 폭 6.25.m, 높이 18.9m, 총중량 420톤 크기다. D게이트의 증설로 인천항 갑문은 1만톤급과 5만톤급 관문에 각각 4개씩의 게이트를 보유하게 됐다. 따라서 갑문 수리나 고장 등 불의의 사태가 발생해도 갑문을 폐쇄시키는 일 없이 연중무휴 24시간 운영이 가능해졌다.
서정호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D게이트 증설로 항만 운영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항만 이용자들의 불편 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인천항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