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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인도 물류시장이 뜨고 있다

최근 들어 인도 물류시장 공략을 위한 움직임이 뜨겁다. DHL과 FedEx 등 세계 주요 물류 및 특송업체들은 속속 인도 시장에 발을 뻗고 있다. 이는 인도가 중국에 버금가는 거대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인도는 앞으로 15년 이내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나라로 발돋움하면서 거대한 물류 시장으로 변화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인도 정부 또한 자국의 경제 발전을 저해하는 열악한 물류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계획에 따라 2010년까지 179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는가 하면, 외국인 투자 확대를 위해 외국인 소유 지분 한도를 기존의 40%에서 49%로 확대하는 조치를 단행하기도 했다. ◆3PL 시장 아직은 초기단계=인도의 물류비용이 GDP의 13%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는 운송, 보관, 포워딩과 같은 단순 물류서비스 수요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3PL 시장(물류 아웃소싱 55% 추정)이 역시 활성화돼 있진 않다. 그만큼 인도 물류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다할 수 있다. 하지만 자동차, 전자제품, 소비재 제품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3PL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제조*유통업에서 물류부문을 아웃소싱하는 추세라는 점에서 향후 3PL 시장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KMI는 그 규모에 대해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컨테이너의 해상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선사 및 항만 터미널 물류업체인 Maersk, P&O Ports, APL 등이 인도의 항만 개발, 창고, 내륙 물류 부분에서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서남아시아 경제권에서 동-서 항로의 환적 화물을 유치하면서 인도 서부의 발라파담(Vallarpadam)항의 물동량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인도에는 DHL, Panalpina, Kuehne+Nagel, Excel, GeoLogistics, TNT, 현대상선 등 대형 글로벌 업체들이 진출해 있다. 국제운송 뿐 아니라 인도 내륙 물류시장으로도 영업망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시장 요구 외면한 3PL 시장=인도 정부는 1990대 중반부터 공항*항만*도로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해 외국인 투자와 민영화에 관한 제도를 대폭 개선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핵심적 사항에선 시장의 요구를 반영하고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인도 3PL 시장의 성장세는 더디기만 하다. 인도의 기업들도 3PL 업체가 제공하는 물류서비스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다수*소규모 영세 물류업체로 이뤄진 인도 3PL 시장은 업체간 경쟁을 심화시켜 수익률과 서비스 수준이 낮은 것이 특징이고, 특정 운송 및 물류 부문에서의 시장독점으로 인해 물류 산업발전이 저해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늘어나는 물류 인력 수요에 비해 물류 전문 인력과 물류 전문 교육기관이 부족한 점도 향후 인도의 물류 시장의 성장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인도의 경우 IT 기술을 응용한 물류 정보화 부문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이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커다란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KMI는 인도의 3PL업체들은 앞으로 물류서비스의 다양화 추진, 특화 가속, 국제 물류망 확대 등과 같은 경영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용무 기자 ym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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