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이 법정관리 중에 있는 대한통운의 주식 21.02%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STX그룹은 대한통운의 최대주주로 급부상하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STX팬오션(옛 범양상선)은 지난 6일 주식시장에서 시간 외 대량매매를 통해 대한통운 주식 232만 주를 매입했다. 팬오션이 인수한 지분은 최대주주인 서울보증보험(지분 7.79%)을 크게 웃도는 규모이다.
하지만 대한통운이 현재 법정관리 중이라는 점에서 당장 팬오션이 최대주주로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한편 관련 업계에서는 대한통운이 내년 법정관리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커 앞으로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주식을 매입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증권사 관계자는 "해상운송과 육상운송을 같이 함으로써 사업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과 유휴자본의 적절한 활용을 통해 자본의 효율성을 높여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STX팬오션 뿐만 아니라 그룹의 지주회사인 STX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사안"이라고 평가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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