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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한진, DHL*FedEx에 도전장

㈜한진(대표 이원영, www.hanjin.co.kr)이 글로벌 물류기업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31일 한진에 따르면, DHL, FedEx 등 다국적 물류기업을 경쟁상대로 미국 내 3자물류(3PL)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위해 12월 1일부터 미국 달라스(DALLAS) 공항에 위치한 대한항공(KAL) 화물터미널 운영업자로 선정, 화물터미널 운영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원영 사장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출장을 통해 화물터미널 운영사업 준비현황 점검을 마쳤으며, 현지 물류업체인 IAS(Integrated Airline Services)사와 업무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기대효과=한진은 이번 달라스 공항 내 보세창고(72,500 SQURE FEET) 운영을 통해 연간 3,683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운영인력 78명, 투입장비 항공기 LOADER/UNLOADER 약 50여기 조업장비 투입) 현재 한진은 지난 2월에 오픈한 휴스톤(Houston) 영업소와 연계해 텍사스(Texas) 지역을 기반으로 미국 중남부지역과 물류 거점을 확보한 상태이며, 내년부터 미국 서안지역인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에 운송 서비스를 정시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진이 이번 사업을 통해 내심 기대하고 있는 것은 다른 데 있다. 바로 미주지역 3PL 시장에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것. 한진은 이번 달라스 화물터미널 운영사업자 선정을 발판으로 삼아 향후 미주지역의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내달부터 물류 아웃소싱에 들어가는 국내 중견타이어 업체인 N사의 국내 지역 창고운영 및 재고관리, 포장, 배송 등의 전반적인 물류 업무와 더불어 미주, 중국 지역의 포워딩, 통관 업무 등의 수출 물류를 담당하는 것도 이같은 전략이 숨어 있다. 이원영 사장은 “한진은 경쟁사와 차별화된 글로벌 3PL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들 고객에게 첨단 IT기술(RFID 시범사업)을 구축해 화주들이 요구하는 제품의 가시성과 신뢰성을 만족시키기 위한 세부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왜 글로벌 시장인가=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한진이 글로벌 SCM(Supply Chain Management) 체제 정비를 서두르고 있는 배경에는 최근 몇 년간 글로벌 물류업체들의 대형화 추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한진은 지난 9월 중국 칭다오(靑島)에 244만 달러를 투입해 합작회사인 ‘칭다오한진육해국제물류유한공사’를 설립했으며, 내년 중 추진될 유럽 신규 법인 설립을 통해 미국-중국-유럽 등 3대 거점을 연계한 글로벌 네트워크의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 물류시장의 흐름이 원스톱 물류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물류업체들로 시장 재편이 급속도로 전환하고 있는 점도 글로벌 체제 정비를 서두르는데 한 몫 한 듯하다. 여기에 한진이 그룹 계열사 등과 연계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서둘러야 영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판단 또한 힘을 실어 주고 있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앞으로는 그룹 내 물류사업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및 시스템 정비를 서두르게 될 것”이라며 “현 정부가 종합물류기업 육성 방안을 내놓는 등 동북아 물류 중심국을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만큼 도이치포스트, 쉥커 등 세계적 물류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키워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진은 내달 1일 정*재계 인사 및 고객사 3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인천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창사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유용무 기자 ym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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